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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민주당 양승조 후보,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
박완주 의원과 보좌관의 성 비위 의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낮은 상황에서도 두 후보 간 기세 싸움이 치열해 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충남을 탈환할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17∼19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1.3%,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대전·충청·세종에서 국민의힘은 50%, 더불어민주당 13%를 기록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잘하고 있다' 62%, '잘못하고 있다' 25%였다. 전국 평균은 긍정이 51%, 부정이 3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에서 정당지지도와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앞서지만, 충남지사 후보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거나, 뒤바뀌어도 근소한 차이의 결과가 꾸준히 나오는 중이다.
김태흠 후보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지지세에 탄력을 받은 만큼 민주당에서 내세우는 민선 7기 도정 성과에 따른 양승조 후보의 인물론이 도민에게 효과를 준 결과로 풀이된다. 초박빙 구도가 이어지는 만큼, 두 후보는 각자의 상황을 고려해 이미지 부각과 맞춤형 선거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양 후보의 경우 악재라고 밝힌 코로나19 확진과 박완주 의원 성 비위 의혹 정면돌파에 나섰다. 먼저 양 후보는 23일 격리해제 전까지 하루 단위 공약을 쏟아 상황적 한계를 이겨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양 후보는 "악재가 많은데, 도민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절박한 심경으로 선거 운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족이 직접 선거전에 나서면서 '동정론'도 일고 있다. 아내 남윤자 씨는 양 후보 대신 선거유세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지지를 호소했고, 양 후보 역시 랜선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태흠 후보는 지역을 돌며 세몰이는 물론 '집권 여당' 시너지를 전면에서 강조하는 중이다. 김 후보는 "반세기 만에 충남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이 탄생했고, 여당의 프리미엄까지 가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약속은 바로 김태흠의 약속이고, 제가 충남의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핵심으로 만들 적임자"라고 말했다.
공약의 규모도 키워가고 있다. 김태흠 후보는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상생협약을 통해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의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육성하기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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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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