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후보, 투기과열지구 완화 건의… 부동산 민심 돌리기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허태정 후보, 투기과열지구 완화 건의… 부동산 민심 돌리기

정부에 대전시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완화 건의…23일 정부에 건의문 발송
"실수요자 주택 구매와 건전한 거래까지 막아서는 안 돼"

  • 승인 2022-05-23 17:08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2050901000606400021641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예비후보. [사진=허태정 선거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부동산 정책으로 성난 민심을 돌리기 위해 정부에 대전에 대한 부동산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관련 완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허태정 후보는 23일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완화를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통해 "주택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대전 전 지역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완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지난 정부의 정책목표가 집값 안정이었고 그 목표가 충분히 달성됐다면, 이번 정부에서는 관련한 제도 전반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는 문재인 정부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지난 대통령 선거까지 국민의힘이 승리한 데는 성난 부동산 민심이 작용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공통된 시각이다. 집값 폭등으로 주택 소유자들의 세금 부담이 늘었으며 무주택자들의 내 집 장만 꿈은 멀어졌다는 게 민심이었다.



정부는 2020년 6월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로 대전 동구와 중구, 서구, 유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대덕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허태정 후보는 시행 2년째를 맞으며 현재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판단했다.

허 후보는 "대출규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오히려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제는 집값 급락에 따른 사회문제를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이 무리하게 적용된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와 건전한 거래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며 "투기과열지구를 지정할 당시에는 최선의 조치였을 수도 있지만, 상황이 바뀐 지금에는 마땅히 정책적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집값 안정이라는 정책목표가 달성됐다면 관련 제도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면서 "시정을 총책임져 왔던 대전시장 후보로서 대전 내 모든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 대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허태정 후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정부 건의안을 23일 국토부에 전달하고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