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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승조 후보 선대위 이정문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후보는 힘쎈 후보를 내세우기 전에 권력 남용 여지가 있는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명확히 소명하고, 위법여부가 드러나면 도지사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김 후보가 소유하고 있는 충남 보령시 웅천읍 수부리 자택 주변의 농지를 불법 전용해 정원으로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경작 목적의 임야를 구입해 관상용 조경수, 조각석상, 조경석, 조경잔디 등을 식재해 정원으로 조성했는데, 농지전용허가를 받지 않았다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는 농지를 주변시세보다 39%에서 60%에 불과한 가격으로 구입했고, 자택을 증축하면서 건축법을 어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김태흠 후보는 자신의 자택과 주변 농지에 대해서 이미 농지법 위반이 제기돼 왔지만 해명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취득하고 소유한 농지 및 주택은 농지법 위반 의혹, 건축법 위반 의혹 등 많은 의혹이 있는 상태인바, 김태흠 후보는 즉시 이에 대한 명확한 소명을 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만약 이와 관련하여 위법 여부가 드러난다면 즉시 후보직에서 사퇴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태흠 후보 측도 즉각 반발에 나섰다. 김태흠 후보 선대위 정용선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가 보유한 농지는 보령시 웅천읍 소재 생가에 접한 텃밭이다. 이 농지는 김 후보 생가에 인접한 관계로 타인이 매수해 주택을 지을 경우 일조권 등의 침해를 받을 것을 우려해 시세대로 적법절차에 따라 매입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증축 또한 사진으로 드러나지 않을 정도의 적은 부분을 적법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뿐이다. 양 후보 측에서 조경석과 조경용 잔디라고 하며 농지법 위반이라고 하는데 돌담은 텃밭의 경계석이고 잔디는 농사용 목적의 잔디 식재"라며 "김 후보는 현재도 생가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모시고 살며 이 텃밭을 경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까지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있었던 관계로 텃밭 전체를 농사지을 수가 없어 일부만 경작을 하고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는 잔디를 심어 잔디농사 겸 어머니가 푸른 잔디밭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김 후보는 향후 시간이 많아지면 텃밭 경작 면적을 넓힐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충남도지사 선거 판세가 불리해지자 김태흠 후보에 대해 억지 막말 프레임을 씌우려다 양승조 후보가 했던 과거 막말만 부각하는 자충수를 두더니 이제는 허위 농지법 위반까지 들고 나왔다"며 "민주당의 후안무치한 내로남불 행태에 대해 6월 1일 충남도민들께서 투표로 엄중히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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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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