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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당 지지율 하락에 당황한 더불어민주당은 '전체적으로 어렵다'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고, 대전시장은 물론 5개 구청장 모두 할만하다고 판단한 국민의힘은 투표 독려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운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회담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청와대 개방 등 이슈가 국정 안정론과 맞물리면서 최대 캐스팅보트인 충청권에서도 선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자 국민의힘은 대전시장은 물론 5개 구청장 모두 석권이 가능하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으로 밀리고 있지만, 윤석열 정권 이슈를 보면 충청권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최종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직 프리미엄을 강조하면서 대전시장을 비롯한 구청장 과반수 수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선거가 갈수록 접전으로 치러지면서 여야는 지지층 결집을 통해 총선이나 대선에 비해 낮은 지방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8년 7대 지방선거 당시 대전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인 60.2%보다 낮은 58%에 그쳤다. 올해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77.1%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65.5%보다 낮은 수치다. 6대 지방선거에서는 54%로 더 낮았다. '줄 투표' 성향이 강한 지방선거 특성상 투표율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민의힘은 조직표 변수를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4년 전 지방선거 압승을 통해 지방권력을 통한 강한 조직을 갖추고 있다. 투표율이 낮아지면 민주당 조직표의 영향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민주당이 조직을 활용해 투표율을 제고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사전투표를 독려해서 투표율을 올리기로 했다"고 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반면 민주당은 '위기'를 강조하면서 대선 패배로 이탈한 지지층 표심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전날 TBS 라디오에서 "포기하지 말고, 투표하면 이긴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지역정가 한 인사는 "예전에는 투표율이 낮으면 민주당이 불리하다고 봤지만 지난 4년 지방권력을 잡은 민주당이 상당한 조직표를 갖고 있다"면서 "결국 중요한 건 자신의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오게 하느냐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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