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국민 대통합+연대와 협력으로 ‘지방주도 발전’ 끌어내야

[신천식 이슈토론] 국민 대통합+연대와 협력으로 ‘지방주도 발전’ 끌어내야

2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6.1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주제

  • 승인 2022-06-02 16:01
  • 수정 2022-07-20 18:14
  • 신문게재 2022-06-03 7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신천식0602
왼쪽부터 우천식 KDI 미래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 신천식 박사,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 <사진=금상진 기자>
권력 대전환으로 얻어낸 민선 8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국민대통합에 따른 연대와 협력으로 지방정부 발전을 끌어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는 "이번 지방선거는 3개월 전에 끝이 난 대전의 연장선 같은 느낌으로 이로 인한 유권자들의 피로감도 컸다"며 "중앙권력의 안정적인 정권교체 의미와 함께 견제와 균형의 조화를 통해 중앙정부 굴레를 벗어날 해법 모색이 과제로 남았다"고 강조했다.

2일 오전 '6.1 지방선거의 평가와 과제'라는 주제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날 토론에는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 우천식 KDI 미래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1일 치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4개 시·도 광역단체장을 여당인 국민의힘이 석권했다.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운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보인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51.19% 득표하며 당선 티켓을 거머쥐었고, 세종시장 최민호 52.83%, 충남지사 김태흠 53.87%, 충북지사 김영환 58.19%로 각각 당선됐다.



토론에서는 대전의 5개 자치구도 유성구를 제외한 4곳을 여당이 장악했으며, 시의원 역시 22명 중 17명이, 기초의원도 절반 이상 여당이 진출하는 등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안정론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지방선거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보인 이유로 정책과 공약보다는 네거티브로 얼룩지면서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육 교수는 "지방이슈, 공약경쟁, 자질검증에 따른 '3무선거'였다. 지방의 문제에 대한 시민 관심을 끌어내지 못했으며, 공약 경쟁 과정을 통해 정책으로의 숙의 과정이 없었다"며 "무투표 당선인이 전국적으로 500명이 넘는 선거였다는 점에서 지방선거 본연의 의미가 퇴색된 부분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차기 지방정부의 안정적인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중앙집권적인 고착화한 권력 구조에서 벗어나 중앙과 지방의 견제와 균형의 조화를 끌어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천식 박사는 "부동산과 산업혁신, 관광문화 등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제도를 지방정부 여건에 맞춰 개편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권력 구조의 분권화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이전 정권의 폐단을 거울삼아 중앙과 지방 정부와의 협치에 따른 정권 콜라보를 통해 국민대통합을 끌어내야 차기 정권의 안정성이 보장될 거라고 입을 모았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2.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3.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2.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3.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4.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5. [세종 다문화] 군사 퍼레이드와 역사 행사, 다문화 가정이 느끼는 이중적 의미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