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특·광역시 자살률 1위… 市 개선 사업 추진

  • 문화
  • 건강/의료

대전 특·광역시 자살률 1위… 市 개선 사업 추진

대전 2020년 기준 자살률 24.7 전국 1위 오명
"홍보 뿐 아니라 장소, 환경 개선 등도 추진"

  • 승인 2022-06-07 17:25
  • 수정 2022-06-07 20:10
  • 신문게재 2022-06-08 2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시가 특·광역시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한다.

지역 의료계에선 노년층의 자살률이 가장 높지만 최근 학생, 청년층이 학업 스트레스, 취업 스트레스 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노년층과 청년층에 대한 멘탈 케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7일 대전시와 대전광역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전지역의 자살률(연령표준화사망률, 인구 10만 명당)은 24.7로 확인됐다. 이는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상세히 살펴보면 대전이 24.7로 가장 높았고 울산 23.6, 인천 23.3, 대구 22.7, 부산 22.6, 광주 20.2, 서울 19.2, 세종 18.3 순으로 확인됐다.



대전지역의 사망자 연령대는 70대가 43.9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8.3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대전시 관계자는 "70대와 30대의 자살률이 높은 상황이지만 최근에는 10대, 20대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경쟁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학생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지역 내 대학에서 멘탈 케어를 위한 명상수업이 생길 정도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자살예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실국별 주요 업무 중 자살예방사업과 연계 가능한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홍보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유지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장소 환경 개선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홍보에 중점하기 보단,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장소 개선 등 다양한 부분으로 예방 대책을 추진하려 한다"며 "이를 위해 대전시 전체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최근 10~20대에서 극단적 선택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청년층을 위한 멘탈케어 사업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학업 스트레스, 경쟁에 대한 압박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지역 병원과 협업을 통해 전문적인 멘탈 케어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건강한 대전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계축제 정상회의 열린 '경주시'...홍보와 벤치마킹 열기 후끈
  2. 이산화탄소·메탄 온실가스 상승 적신호…지구온난화 벼랑 앞 '충청'
  3. 김호근, 대전시대학생활체육연맹회장 취임… "대학 생활체육 활성화 최선"
  4. 천안시, 해빙기 공동주택 공사장 합동점검 실시
  5. 천안동남소방서, 119구급차 올바른 이용을 위한 홍보 캠페인 실시
  1.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전문건설업체 CEO 대상 '안전보건 아카데미' 개강
  2. 천안서부새마을금고, 지역사회 복지향상을 위한 나눔에 동참
  3. 임상규 전 안산국악단 지휘자,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새 예술감독으로 위촉
  4. 대전시,'아이 먼저'어린이교통안전 합동캠페인 진행
  5. 대전상의,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 오늘 마감

헤드라인 뉴스


규제 묶인 서울 노른자땅… 큰손들 충청에 눈 돌리나

규제 묶인 서울 노른자땅… 큰손들 충청에 눈 돌리나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당시 서울로 쏠렸던 이목이 지방으로 분산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충청권에서도 이러한 부동산 시장 변화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정부와 서울시는 19일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아파트 2200개 단지 40만 세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하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3구에서 시작된 집값 급등이 다른 지역으로 번져나가자 해제 구역을 재지정하는 데서 나아..

정강환 교수, 69년 벽 허물다...아시아 최초 `명예의 전당` 등재
정강환 교수, 69년 벽 허물다...아시아 최초 '명예의 전당' 등재

정강환(60) 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 원장이 2025년 3월 20일 아시아인 최초로 '명예의전당(Hall Of Fame)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축제협회 월드(IFEA WORLD : International festivals & events association world)가 1956년 10월 뉴욕시에서 축제 관리자 협회로 출발한 이후 69년 만의 일이고, 명예의전당 등재가 시작된 1992년 기준으론 33년 만의 쾌거다. 세계축제협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경 경주 화백 컨벤션뷰로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축제도시 지정식과 아..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6 파이널` 21일 대전드림아레나서 개막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6 파이널' 21일 대전드림아레나서 개막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6 파이널'이 21일 대전드림아레나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2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6 파이널'은 님블뉴런과 대전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대규모 e스포츠 축제다. 이번 대회는 지난 1월 10일부터 3월 2일까지 진행된 마스터즈 시즌6 상위 10팀과 최종 예선전인 LCQ를 통과한 2팀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다양한 지역 연고 4팀이 참가해 전국적인 이목이 쏠린다. 세종 연고의 'FN SEJONG', 경남 연고의 'Gyeongnam Spa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독서문화 공간 ‘동네북네 북카페’ 구민들에게 인기 독서문화 공간 ‘동네북네 북카페’ 구민들에게 인기

  • 대전시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표심잡기 총력전 대전시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표심잡기 총력전

  • ‘물의 소중함 느껴요’ ‘물의 소중함 느껴요’

  • 4.2 재·보궐선거 대전시의원 ‘3파전’ 4.2 재·보궐선거 대전시의원 ‘3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