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분열의 시대, 자원봉사의 삶 통해 선한영향력 넓혀야

[신천식 이슈토론] 분열의 시대, 자원봉사의 삶 통해 선한영향력 넓혀야

28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
'자원봉사의 삶, 우리사회 선한 이웃들' 주제

  • 승인 2022-12-28 16:35
  • 수정 2023-01-05 08:35
  • 신문게재 2022-12-29 3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이슈토론1228
왼쪽부터 김홍태 대덕구의회 의장, 신천식 박사, 박용규 대덕구청년봉사회장, 이봉하 전 대덕구청년봉사회장.<사진=윤주원 기자>
자원봉사를 통해 보람을 찾고 협력과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등 순기능을 사회 전체로 확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홍태 대덕구의회 의장은 "정치인으로서 자원봉사 행위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에 호불호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정치활동이 아닌 내가 사는 동네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꾸준히 이어나가야 조력자로 변모해 선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통합을 촉진하고 긍정적 자아를 확립하는 자원봉사자의 삶, 우리 사회의 선한 이웃들'이라는 주제로 28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는 김홍태 대덕구청년봉사회 고문(대덕구의회 의장), 박용규 대덕구청년봉사회장(중앙스포츠 대표), 이봉하 전 대덕구청년봉사회장(스튜디오 포토뷰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온라인설문기관 트랜드모니터가 집계한 '자원봉사 활동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응답자 중 85.5%가 '더 많은 사람이 자원봉사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비슷한 의견으로 '자원봉사 활동 활성화는 한국사회가 진정한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문화다'에 75.9%가 동의했다. 전반적으로 자원봉사의 중요성에 공감했으며, 이는 자원봉사 활동이 시민의식 향상과 비례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20년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 대덕구청년봉사회는 주민자치센터와의 협의로 대덕구 일대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배와 장판, 집수리, 보일러 설치, 방충망 수리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결성한 자발적 민간 봉사단체다.



이봉하 전 회장은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한 연중에 걸쳐 매월 한 차례씩 자원봉사해온 지 22년째이며, 초창기와 달리 온라인 커뮤니티가 일상화하면서 SNS를 통해 봉사가 알려지면서 몰랐던 지인들이 참여가 늘었다"며 "자원봉사를 통해 연결된 사회 친구들과 힘을 모아 이웃을 도울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박용규 회장은 "사회적으로 생활 수준이 높아졌지만, 이면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외계층이 많으며,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주면서 행복감을 느낀다"며 "주변인들의 이해와 때때로 따끔한 충고의 말을 되새기며 봉사의 본질을 생각하게 되고, 한발 나아가 더 많은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이 뻗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자원봉사에 관한 의미를 되새기며, 후배 봉사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참된 봉사자의 마음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