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대전 힐링캠프]대전의 매력에 ‘흠뻑’… ‘꿀잼대전 힐링캠프’에서 즐긴 대전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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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대전 힐링캠프]대전의 매력에 ‘흠뻑’… ‘꿀잼대전 힐링캠프’에서 즐긴 대전관광

도마큰시장과 뿌리공원, 상소오토캠핑장에서 대전의 매력 느껴

  • 승인 2023-09-18 10:25
  • 수정 2023-09-18 17:40
  • 신문게재 2023-09-19 6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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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민 군의 가족이 도마큰시장을 방문해 식재료를 구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9월 16일. 여름철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높은 하늘을 슬며시 적시는 가을비가 찾아온 어느 날, 캠핑과 함께 대전관광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대전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60여 가족, 300여명이 대전을 찾았다.

올해 6월에 이은 2회차 행사로 다시 돌아온 대전시와 중도일보 주최·주관 제2회 '꿀잼 대전 힐링캠프'에 참여한 가족들은 오전 10시가 지나자 코스 중 시작점인 서구 도마큰시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도마큰시장은 1972년부터 탄생 이후 오랜 역사를 지닌 지역의 전통시장으로, 점포 수만 468개를 자랑하는 대전의 명소다. 이곳에서 꿀잼대전 힐링캠프에 참여하는 가족들은 저녁 캠핑장에서 맛있게 즐길 요리를 위한 식재료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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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성희 기자
시장 입구 주차장에서 전통시장 미션지와 온누리상품권을 배부받은 가족들은 도마큰시장의 싱싱하고 값싼 농수산물을 구경하며 잠시 후 펼쳐질 요리대회에 출품할 근사한 요리 구상에 여념이 없었다.



대전 서구 내동에서 온 백승민(8세, 남) 군 가족의 목표는 요리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대회 출품 요리 레시피를 고민하다 시장 한 켠에 위치한 한 점포에서 대파를 집어든 백승민 어린이는 수상권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열의를 불태웠다.

백승민 군 어머니는 "아이가 의욕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것 같다"며 "아직 어떤 음식을 만들지는 결정하지 못했지만 요리과정에 아이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메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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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호 군의 가족들이 제주 고씨의 조형물을 찾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캠핑에서 즐길 음식재료와 함께 떡, 전통과자, 분식 등 먹음직스러운 주전부리로 배를 채우며 도마큰시장의 매력을 한껏 즐긴 가족들은 다음 미션 행선지인 대전 중구 뿌리공원으로 향했다.

뿌리공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효(孝)'를 테마로 구성한 공원으로, 자신의 뿌리를 되찾을 수 있는 성씨별 조형물과 사신도 등 12지지를 형상화한 뿌리 깊은 샘물, 드넓게 펼쳐진 잔디 광장과 삼림욕장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가족들은 두 번째 미션인 '자신의 성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찾아 SNS에 인증 게시글 올리기'를 완수하기 위해 모였다.

고관호(12) 군 가족은 공원을 둘러보며 가족의 뿌리인 제주 고씨(濟州 高氏) 조형물을 찾기 시작했다. 수많은 조형물 속 마침내 자신의 뿌리 조형물을 찾은 고관호 군은 성씨의 유래를 가족들과 함께 직접 읽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주 고씨에 대한 설명을 그동안 아빠에게 많이 들었지만, 항상 지루하고 따분했던 기억이 있다"며 "그런데 이렇게 뿌리공원에 놀러 와 가족들과 함께 조형물을 찾으니 재밌었다. 유래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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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성희 기자
오후 2시. 뿌리공원 미션을 마친 가족들은 행사의 하이라이트 장소인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에 모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캠핑이 시작됐다. 잔디를 촉촉이 적시는 빗방울은 '톡톡' 텐트와 부딪히며 우중캠핑의 낭만을 선사했고, 그 가운데 요리대회 우승을 노리는 팀들도 서서히 각자의 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엄마, 아빠의 진두지휘 아래 요리를 시작한 아이들은 '까르르' 웃으며 재료를 손질했고, 어느새 바비큐와 해물파전과 육회, 샐러드 등 각양각색의 요리들이 탄생했다.

저녁준비 한바탕 이후, 잔디광장의 무대에서는 초대 공연과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어느새 맑아진 밤하늘 아래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고, 곳곳에서 아이들의 재롱잔치를 보며 웃음 짓는 가족들의 얼굴엔 모두 행복이 가득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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