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추석 명절, 대전시민은 나눌 말이 많습니다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기고] 추석 명절, 대전시민은 나눌 말이 많습니다

이성규 대전시 행정자치국장

  • 승인 2023-09-20 09:37
  • 신문게재 2023-09-21 18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30918144156
이성규 행정자치국장.
우리나라 사람들은 명절이 되면 웃어른이 사는 집으로 모인다. 과거에는 한 마을에 거의 모든 가족이 살고 있어 굳이 먼 길을 나설 필요가 없었지만, 요즘은 직장이나 아이들 교육을 위해 전국 팔도에 흩어져 살고 있어 시·도를 넘어 이동하는 일이 잦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만큼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도 움직인다. 지역마다 특색이 다르고 생각과 문화도 달라 여러 이야기가 부딪히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명절 민심'이라는 말을 붙여 특별하게 취급하곤 한다.

물론 직장과 연봉, 자녀의 취업과 결혼, 사는 집, 생활 패턴까지 묘한 경쟁을 불러오는 주제도 있다. 내가 사는 동네, 도시 이야기가 그중 하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집단에 대한 소속감과 동조 의식이 높아 내가 사는 도시 자체가 이야기 속 경쟁 거리가 되곤 한다.

내가 사는 도시가 사촌이 사는 곳보다 교통이 좋고 갈 곳도 많으며 아이들 교육 여건도 훌륭하다. 각종 문화·여가 시설뿐만 아니라 관광지도 많아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내기에도 좋다. 만약 그렇다면 내 삶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 같아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추석, 대전시민들은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지난 8월 개최된 '대전 0시 축제'는 전국에서 110만 명 이상이 다녀간 새로운 경제 활성화 축제로 내년이 더 기대된다. 2025년이면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야구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예술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대전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봤을 보문산은 체류형 관광단지와 제2수목원 조성으로 말 그대로 ‘보물산’으로 거듭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대전 음악전용공연장, 서예 진흥원 등은 시민의 문화적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도 이야깃거리다. 방위사업청 1차 이전이 완료돼 대전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수도가 됐다. 역대 최대 규모인 160만평 국가산업단지 선정과 함께 안산 국방첨단산업단지,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부족한 산업용지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기업 SK온과 세계적 제약회사 머크사의 투자 유치 등 국내외 많은 기업이 대전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여객시설 중심의 유성복합터미널 조속 건립과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과 지하화, 경부고속도로 회덕IC 건설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전의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물론 명절은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이웃과 정을 나누는 편안하고 풍요로운 시간이 되어야 한다. 다만, 반가운 이야기 속에 양념 삼아 내가 사는 대전을 자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명품 도시에 사는 것은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고, 도시의 가치만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가치도 높아진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이번 명절, 시민들께서는 가족과 나눌 이야기만 챙기시면 된다. 시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위해 다양한 대책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늘어난 명절 연휴에 맞춰 9개반 595명으로 종합상황반을 구성해 명절 생활불편 해소와 안전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고, 시민안전을 위한 교통·도로 시설 점검·보완, 연휴 기간 쓰레기 수거 체계도 구축했다.

특히, 물가안정 종합상황실을 구성해 불공정한 가격 인상 등에 대해 점검하고, 수요가 많은 농수축산물 수급 물량과 가격은 일일 점검을 통해 시민들께서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서 얘기한 이야깃거리는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선물이 남아 있다. 시민들께서는 추석 명절 주변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도 나누고 편안한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

/이성규 대전시 행정자치국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2. 늑대 포획 골든타임에 갑작스런 비…"탈진에 빠지기 전 발견이르길"
  3. 대전동물원 늑대 탈출 이틀째, 의문 투성… 전책·철조망 모두 뚫고 나갔나
  4. 퓨마탈출 이후 표준매뉴얼 수립했는데… 오월드 이번에도 안 지켰다
  5.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1. AI 더해진 교육현장, 대전 중·고 교사들 "평가 민원 때 실질적 보호 못 받아"
  2. 유치부터 정주까지… 건양대 외국인 유학생 전용공간 'KY 유니버스'
  3. 고교학점제 시행 1년…학생·교사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확인만"
  4. 대전교육청 지방선거 앞 '공직선거법' 직장교육
  5. 대전기상청-tbn충남교통방송, 기상재해 최소화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이춘희 캠프에 전격 합류하며, 조상호 예비후보와 물러섬 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3일 중앙당 주최, 대전MBC 주관 양자 토론회에 이어 14~16일 경선 투표일까지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외형상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가 기선을 제압하는 모양새다. 지난 6일 5자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3명 중 전날 고준일에 이어 김수현 예비후보까지 2명을 품으면서다. 홍순식 예비후보는 양 후보 사이에서 여전히 정중동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희·김수현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TV' 실버버튼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한화에 따르면 구단은 이날 중고 거래 앱 당근 마켓에 구단 유튜브 채널 명인 'Eagles TV(이글스 티비)'라고 적힌 유튜브 실버버튼 판매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 후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게시자 A씨는 유튜브 실버 버튼을 12만 원에 판매한다고 올린 뒤, 'Eagles TV 채널 10만 구독자 달성 기념으로 받은 제품이다'라며 "벽걸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뒷면에..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 벚꽃 엔딩 벚꽃 엔딩

  •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