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교육문제 해법은 민관학 함께 모색해야... 자녀성장 맞춘 부모교육도 필요"

[신천식 이슈토론] "교육문제 해법은 민관학 함께 모색해야... 자녀성장 맞춘 부모교육도 필요"

'대전교육, 현황과 해법은 있는가' 주제로 열려

  • 승인 2023-11-06 13:25
  • 수정 2024-02-05 10:27
  • 신문게재 2023-11-06 4면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20231102-신천식의 이슈토론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0월 31일 오전 9시 30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대전교육, 현황과 해법은 있는가'를 주제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정은이 학부모(전 충남여고 학교운영위원장), 신천식 박사, 오석진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 김도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사진=이성희 기자

최근 교육계에서 잇따라 발생한 비극사태로 인해 교육현장에서 교육 주체 간의 소통이 차단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느 한쪽에만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민·관·학이 함께 고민하고 대화와 소통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해법을 모색해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가정 내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면서 아이들의 성장에 따른 맞춤식 부모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10월 31일 오전 9시 30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정은이 학부모(전 충남여고 학교운영위원장), 오석진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 김도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대전교육, 현황과 해법은 있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오석진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는 "과거에 비해 교육공동체 구성원들 간에 소통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도 학교마다 형식상으로는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학부모 봉사활동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참여하는 학부모는 상당히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갈수록 맞벌이·한 자녀 가정 증가 등 사회적인 여건들이 바뀌는데도 교육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서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다"고 강조하고 "교육은 학교에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부모의 입장으로 토론에 참여한 정은이 전 충남여고 학교운영위원장은 "요즘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를 방문하거나 전화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자녀의 담임교사 얼굴을 모르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됐다"며 "일부 학부모들의 일탈이 크게 이슈화가 되면서 교육 주체로서 소통이 필수적인 교사와 학부모를 단절시키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교권 추락은 학부모나 학생들만의 탓도 아니고, 민관학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문제해결책을 모색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도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은 "2024년도부터 어린이집이 교육부 관할로 소속이 개편된다. 이로 인해 '보육'이 교육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며 "앞으로 교육의 방향도 이런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은 사랑이다. 사랑이 넘치는 학교가 돼야 하는데 지금은 학교와 학부모의 소통단절도 문제지만 학교와 학교간에도 소통이 단절됐다. 변화하는 세상에 교육도 적응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대학의, 대전의 교육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민관학이 함께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옥란 기자 seven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세종서 미용 실습견 수십마리 구조… '관리 사각' 대책 절실
  3.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4. [사이언스칼럼] 새로운 빛공해 기준이 필요한 이유
  5. 고교학점제 어디로 가나… 개선 방안 브리핑 연기·폐지 목소리는 계속
  1.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2.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3. 대전 지하철 부정승차 2배 늘어… 청소년이 대부분
  4. '에듀테크'로 앞서다…대전옥계초 미래인재 양성 위한 혁신 교육
  5.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 지역 학교 9000여 곳 가운데, 지어진 지 40년이 지난 노후 학교는 약 1900곳으로 전체 중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안전 진단에서 고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은 학교는 41곳, 화재에 취약한 교육시설도 356곳에 달했으나, 안전 점검이 부실한 곳은 200여 곳이 넘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 전달받은 '경과년수 별 학교건축물 현황' 등 교육시설 안전 진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건립된 지 40년 이상 지난 충청권 학교는 9287곳 중 1967곳으로 조..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