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전문가들 "대전 빵축제, 도시이미지 브랜드화 부족·개최장소도 문제"

[신천식 이슈토론] 전문가들 "대전 빵축제, 도시이미지 브랜드화 부족·개최장소도 문제"

'2023 대전빵축제, 본질을 살펴 미래로 향한다' 주제로 열려
"빵 판매행사에 불과해... 축제 정체성·방향성 고민 필요" 지적
"이틀간 방문객 12만명 다녀가... 안전사고 없어 성공적" 평가도

  • 승인 2023-11-08 14:09
  • 수정 2024-02-05 10:26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DSC_7761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8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2023 대전빵축제, 본질을 살펴 미래로 향한다'를 주제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이희성 단국대 천안캠퍼스 교수, 오세훈 대전관광공사 관광사업단장, 신천식 박사, 장동의 대한제과협회 대전광역시지회장, 장수현 대전상권발전위원회장. 사진=금상진 기자

'2023 대전 빵축제'가 10월 28일부터 이틀간 서대전공원에서 열렸다. 올해 3회째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지역의 70개 유명 빵집이 참가했으며, 행사 기간 12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면서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대전관광공사는 자평했다. 반면 전문가들의 의견은 조금 달랐다. 대전이 '빵의 도시'라는 이미지 브랜드화가 부족했고 개최장소도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8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이희성 단국대 천안캠퍼스 교수, 오세훈 대전관광공사 관광사업단장, 장동의 대한제과협회 대전광역시지회장, 장수현 대전상권발전위원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2023 대전빵축제, 본질을 살펴 미래로 향한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희성 단국대 교수는 "'축제'라는 것은 매출이라는 직접적 효과뿐 아니라 지역 이미지 제고와 마케팅, 쇼핑·숙박 등 지역경제 낙수효과까지 연계돼야 하는 데 이번 빵축제는 '빵 판매전'에 불과했다"고 비판하고 "행사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명확하게 하고, 간접적 효과도 고려해 축제를 더욱 체계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이 왜 빵의 도시이며 강점이 뭔지 어떤 콘텐츠로 만들어 갈 것인지가 앞으로의 빵축제의 발전을 위해 깊이 있게 고민할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장수현 대전상권발전위원회장은 "1·2회는 민간 주도로 옛 충남도청에서 개최했는데 당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업체나 시민들의 호응이 컸다"며 "올해 초반 불협화음으로 인해 행사가 관 주도로 바뀌고 조직위 구성도 없이 진행되면서 협회나 업체와의 소통이 부족해 행사가 이전보다 후퇴한 면이 있어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는 서대전공원에서 열렸는데 주차문제, 주변 상권 활성화 미흡 등 장소 선정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축제 기획단계부터 참여한 장동의 대한제과협회 대전지회장은 "업체마다 준비했던 물량이 일찌감치 동나면서 방문객들의 불만이 있었다. 이는 현장 판매량을 사전에 예측하기 힘들고, 빵을 추가로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다"면서 "이번에 부족했던 점들이 다음 축제 때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 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사업단장은 "참가업체와 방문객 수가 해마다 크게 늘어 인지도 확장, 행사내용 면에서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고 본다"며 "행사일이 이태원 참사 1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서 진행했고 다행히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가들의 조언대로 축제가 장기적으로는 민간 주도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협회나 업체 등과 잘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옥란 기자 seven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칠곡 왜관철교, 주민들 쉼터 역할
  2.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3. 대천해수욕장, 126명 안전요원 총출동
  4.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5.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1. 부산 동구, 북항 해양레저에 시민 1000명 모였다
  2.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3. "서산 한우 관광 메카 만든다", 서산 운산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본격 시동
  4.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5.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헤드라인 뉴스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일 오전 11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대청호 수역. 수면은 평소 물빛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녹조가 뒤덮은 물 위로 오리들이 유유히 지나갔고 물가에는 각종 부유물이 떠다녔다. 수변 주변으로는 수많은 파리가 날아들었다. 플라스틱 컵으로 수면의 물을 떠보니 연한 초록빛을 띠었다. 물을 다시 쏟아낸 뒤에도 컵 안쪽에는 녹색 흔적이 남았다. 추소리 수역은 매년 여름이면 녹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이날도 작업자들이 녹조방제선에 올라 수면을 뒤덮은 녹조를 걷어내고 있었다. 방제 작업은 하루 두..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단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고 비급여 진료만 하는 이른바 '건보 청구 0원 의료기관'이 대전과 충남에서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급여 진료만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의료기관은 대전 서구와 충남 천안에 집중되어 있고, 성형외과보다 일반의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기준 대전 의원급 의료기관 65곳과 충남 31곳이 연중 건강보험을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신설 대체 이전을 전제로 추진된 한화포레나 유성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기부채납 공사가 중단되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학교 개교를 믿고 입주를 결정한 입주민들은 5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재개와 개교 일정 정상화를 촉구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했다. 한화포레나 유성 입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공사 중단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통학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교육청과 시행사는 더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