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개척'의 덫...의문 키우는 해수부 이전 추진

  • 정치/행정
  • 세종

'북극항로 개척'의 덫...의문 키우는 해수부 이전 추진

남극항로 한계, 북극항로 개척에 전 세계 각국 각축전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 화복에 필수적인 대응 방향
해수부 이전은 글쎄...세종서 컨트롤타워, 부분 이전이 답
최 시장, 7월 2일 1인 시위 돌입...전재수 후보에 토론 요구

  • 승인 2025-07-01 11:39
  • 수정 2025-07-01 15:3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해수부
해수부 청사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북극항로 개척에 뛰어든 전 세계 각국의 관계 정부기관도 수도에 위치하고 있는데, 유독 대한민국만 해수부를 해양도시로 옮기려는 시도에 의문부호가 계속 달리고 있다.

북극항로는 기후위기와 지구 온난화에 따라 남극항로(파나마 운하 포함) 운영에 한계를 보이면서, 전 세계 각 국이 새로운 항로 개척지로 부각되고 있다. 대한민국도 미국과 일본, 러시아, 노르웨이, 캐나다, 중국 등의 움직임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이재명 정부는 북극항로 개척의 전진기지로 부산을 삼고, 이의 컨트롤타워인 해양수산부를 세종시에서 이전시키려는 구상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해수부 및 세종시에 따르면 문제는 경쟁국 어디도 정부부처를 따로 떨어트려 해양지역으로 재배치하는 사례는 없다는 데 있다.

각 국의 수도에 해양수산부 관련 기능을 유지하고, 여러 정부부처와 한데 모여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제 북극 항로 개설 과정에선 해양 뿐만 아니라 환경과 외교, 기획재정 등의 전 부처 업무가 상호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통령실 및 국회와 가까운 거리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하는 선순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해수부가 공론 과정 없이 올해 말 이전을 서두를 경우 이 같은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극항로 업무가 해수부 안의 '1국 1과' 규모에 불과한 만큼, 3실 3국 2단 조직의 일부를 분산 배치하는 게 최적 대안이란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칭)해양수도개발청 또는 외청 설치 의견은 해수부 노조부터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까지 제기한 바 있다.

250701 언론브리핑 사진2
최민호 시장이 7월 1일 해수부 이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다시 밝히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최민호 시장은 "북극 항로 개설은 기후위기 시대 지구촌 공동의 문제다. 전 세계적 경쟁 대열에 뒤처지면 안 된다. 그러나 해수부가 부산에 가야 효율적인가"라며 "북극 항로나 해양 강국 실현에 해수부 혼자 할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별도 기구나 연구기관을 만들어 북극 항로 대응을 위한 용량을 늘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수부 이전 반대 목소리를 지역 이기주의로 치부하거나 단편적 시각으로 지역 아젠다로 봐선 안 된다. 오직 해양 강국 실현의 최적안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하고, 국정 운영의 효율성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공개 토론을 공식 제안하는 한편, 7월 2일부터 4일까지 매일 오전 8시~9시 해수부 정문 앞 1인 시위를 예고했다. 이전 비용과 행정 비효율성, 해운 및 수산 관련 민원인 편의, 다른 해안 지역 간 형평성, 해수부 공무원의 주거 및 생활 문제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도 다시 한번 요구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연서면 월하리 폐차장서 불…"주민 외출 자제"
  2. 아산시, 전통시장 주차환경 "확 바뀐다"
  3. 한국 수묵 산수화 거장 조평휘 화백 별세… 충청 자연을 '운산산수'로 남기다
  4. [상고사 산책](16)별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 오성취루와 『환단고기』 석재의 천기누설
  5. 충남 선거구 획정, 행안부 재의요구 현실화… 도의회 6일 원포인트 임시회 다시 연다
  1. '정진석 공천 반대' 김태흠, 지선 예비후보 등록 연기
  2.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입주민, 6일 일상 복귀한다
  3.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원팀으로 일하는 캠프 꾸릴 것"
  4. 이장우 "더욱 위대한 대전으로"… 재선 대전시장 출사표
  5.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헤드라인 뉴스


문동주 시즌 아웃 가능성…한화 이글스, 구세주는?

문동주 시즌 아웃 가능성…한화 이글스, 구세주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와 연이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선발진의 핵심인 문동주마저 부상으로 수술이 예정되면서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리그 하위권 추락 위기 속에서 대체 자원 발굴에 성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한화에 따르면 문동주는 현재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 등의 부상으로 인해 검진을 진행한 병원으로부터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수술 여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술이 진행될 경우 시즌 아웃이 불가피할 것..

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 흥행… 세종시에 투영한 모습은
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 흥행… 세종시에 투영한 모습은

'달려야 산다'는 신조어로 연결되는 러닝 열풍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제로 주목받고 있다. 파크 골프와 함께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지역마다 흥행 가능한 마라톤 및 러닝 대회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한 대회만 올해 117개로 파악되고, 전체적으로 300~4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시에선 4월의 조치원 복사꽃 마라톤대회(21회)와 10월 한글축제의 한글런(3회)이 가장 큰 규모 대회로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어울림 마라톤 대회와 천변 러닝 대회 등 지역민 참가 중심의 대회도 열리고 있..

[지역민 염원, 대덕세무서 신설] 대전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불편은 지역민·기업 몫?
[지역민 염원, 대덕세무서 신설] 대전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불편은 지역민·기업 몫?

(가칭) 대덕세무서 신설을 둘러싼 요구가 경제계와 산업계, 시민단체 등 지역 각계로 확산되며 공론화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정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 지역의 현안을 짚어보고, 출마 후보들이 지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6·3 지방선거 아젠다, 대덕세무서 신설' 시리즈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② 경제계, 시민단체도 한 목소리 ③ 현실화 위해선 정치권 역량 결집 필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덕세무서 신설 목소리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