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대전 '트램', 착공부터 10년 마스터플랜 가동

  • 정치/행정
  • 대전

전국 최초 대전 '트램', 착공부터 10년 마스터플랜 가동

착공 '24년·개통 '28년·안정화기간 '32년까지 종합계획 수립
개통 전 우회도로 도로 우선 개설, 전선로 지중화 사업 추진
차량 환승 시스템 위한 주차장 완비·PM 존 설치도

  • 승인 2023-12-05 17:33
  • 신문게재 2023-12-06 1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31205164208
독일 베를린의 트램 운영 모습. 유모차를 가지고 승하차가 가능하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장기 마스터플랜을 가동하고 본격 착공 준비에 나섰다.

트램 착공에 앞서 우회도로를 우선 개설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보도 위 전선 등을 지하화해 도시경관을 새롭게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시내버스 노선 조정을 위한 용역을 시작, 트램 정류장과 연계한 환승주차장과 PM 주차존 설치하고, 타슈 정거장 추가 신설까지 추진한다.



대전시는 5일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10년간 추진할 '트램 연계 교통과 도시발전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전체 노선 길이는 38.1㎞며, 정거장은 45개 총사업비는 1조 4091억 원이다.

트램 연계 종합계획에 따르면 올해 12월 종합교통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8년까진 트램을 개통하는 준비 기간으로 5년, 개통 이후 2032년까진 안정화 기간으로 정하고 이후 새로운 종합도시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clip20231205164312
이를 위해 시는 '철도 중심 종합교통계획 수립 TF'를 구성하고 철도광역교통본부장이 총괄하며 교통건설국, 도시주택국, 기획조정실까지 참여하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TF로 운영하고 있다. TF엔 관련 기관으로 소방본부와 대전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대전충남지부, 대전교통공사, 대전도시공사까지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

크게 22개 추진과제를 확정 짓고, 분야별로 트램이 직접 지나는 통과도로와 트램 노선의 영향권 지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트램 직접 통과도로 구역은 버스전용차로를 폐지하면서 트램 정거장 사이 구간을 중심으로 보도와 자전거 도로 정비에 우선순위를 두고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또 장기적으론 트램 노선을 따라 도시공간 디자인을 재편한다는 계획인데, 대표적으로 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국가 공모사업으로 신청해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타슈와 자전거, 공유형 킥보드와 같은 PM(personal mobility) 연계를 위한 주차 존도 설치한다. 차량과도 환승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환승주차장과 공영주차장, 부설주차장 등을 추가로 짓는다는 방침이다.

clip20231205164340
트램이 직접 지나가지 않는 영향권 지역 사업으로는 트램 공사 기간 중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우회도로 성격의 정림중~사정교 구간과, 용수골~남간정사, 용운 주공2단지 주변 도로를 트램 개통 전 구축하며, 시내버스 노선도 전면 개편하기 위한 용역을 2025년 시작한다.

그 외로 트램 교차로 무정차를 위한 교통신호 주기를 160초로 통일하고, 트램 건설 단계별 법정교통대책까지 세우게 된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트램이 내년에 착공하면서 시민의 불편함이 초래될 수밖에 없지만 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준공 후 운영 과정에서 안착하기 위해선 시내버스나 대중교통, 승용차까지 이어지는 여러 교통문제 보완 방안까지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