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뉴스검색 서비스 차별이슈와 과제' 정책토론회 개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카카오 뉴스검색 서비스 차별이슈와 과제' 정책토론회 개최

대신협, 국회 민주당 과방위원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공동

  • 승인 2023-12-20 17:11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KakaoTalk_20231220_165324425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국회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카카오 뉴스검색 서비스 차별이슈와 과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대신협 제공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 이하 대신협)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공동으로 '카카오 뉴스검색 서비스 차별이슈와 과제' 정책토론회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20일 오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고민정, 민형배, 정필모, 이정문 의원과 함께 좌장으로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주제 발제자로 법률사무소 디케 김보라미 변호사가 참여했다. 임종수 세종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영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문위원(전), 법무법인 클라스 조용현 대표변호사,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 이준형 언론노조 정책전문위원은 토론자로 참석했다.

국회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조의원은 인사말에서 "최근 카카오가 뉴스검색 서비스의 기본값에서 콘텐츠 제휴사 이외의 언론사 기사를 제외하면서 지역과 중소 언론 매체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포털의 언론 다양성 침해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포털이 검색제휴사들을 뉴스검색 기본값에 넣지 않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소지가 있고 전기통신사업법상으로도 해서는 안되는 행위로 본다"며 "다음카카오의 이번 개편은 헌법상 보장된 언론자유와 시민의 뉴스 접근권을 제한하는 부당한 조치다"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카카오의 이번 정책 변경과 관련해 가장 타격을 입는 곳이 지역 언론"이라며 "다음 카카오측에 원상복구를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 고민정 위원장은 "지역 언론사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에서 다음 카카오의 뉴스검색 제한으로 지역언론의 통로가 막혀버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상당히 크다"며 "토론회를 통해 포털 이용자의 다양한 뉴스 선택권을 보호하고 언론출판의 자유가 증진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제 발제에 나선 김보라미 변호사는 "다음카카오의 뉴스검색 기본값 변경이 인터넷 뉴스 대다수를 실질적으로 차단하고 세상에 돌아다니는 정보값을 왜곡시킨 것"이라 규정하고 "일반 시민들의 인권과 표현의 자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조치"로 평가했으며, 다음뉴스 서비스에 대한 국제인권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좌장을 맡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이준웅 교수는 "포털 이슈는 정부의 입장에서 경쟁관리만 하면 되는 사안이면 좋겠다 싶은데 한국에서는 이 이슈가 엄청나게 정치화되어 있으며 그 근저에는 언론에 대한 불신이 깔려있다"고 진단했다.

토론자로 나선 세종대 임종수 교수는 "포털이 정치 바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해법으로 기존의 자율규제에서 설명책임을 강화한 가칭 포털콘텐츠평가협의회 발족"을 주장했다.

퍼블리시 김위근 최고연구책임자는 "그동안 포털 뉴스서비스 정책은 아웃링크 및 인링크 도입, 댓글 규제 및 폐지, 뉴스 배열의 자동화, 뉴스 클러스트링 도입, 알고리즘 뉴스 추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 등 많은 변화를 거쳐왔고, 이러한 변화는 항상 크고 작은 논란이 있어 왔지만 언론과의 소통이 부재했다"며 상생 파트너로서 포털과 언론의 대화를 강조했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정치권 힘 있는 움직임 필요"
  2. 보문산 동굴 굴착흔적 또 나와… 바위에 구멍과 임도
  3. 대전유일 학교돌봄터 간식 부실 논란… "단가는 올랐지만 질은 떨어져"
  4. 대전 유성구서 자격증 빌려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근무, 급여 부정수급 사례 발각
  5.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1. 2025년 국가 R&D 예산 논의 본격화… 출연연 현장선 기대·반신반의
  2.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하세요’
  3. 지지부진한 서남부 특수학교 설립… 통폐합 부지 확보 대안될까
  4.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최규 대전 서구의원, 더불어민주당 복당?
  5. 농번기 앞두고 모종시장 북적

헤드라인 뉴스


학생 온라인 출결 시스템 `유명무실`…교원들 "업무부담 여전"

학생 온라인 출결 시스템 '유명무실'…교원들 "업무부담 여전"

원활한 학생 출결 관리를 위해 도입한 온라인 출결 시스템에 대한 현장의 반발이 거세다. 미흡한 체계 때문에 여전히 교원이 직접 서류를 처리하고 출결과 관련된 학부모 민원까지 받는 상황으로 제도 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의 출결 관련 업무처리는 나이스(NEIS) 온라인 출결 관리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교원들이 1차로 학생에게 결석 인정 사유서, 진단서 등 서류를 받고 2차로 나이스(NEIS)온라인 시스템에 교원들이 일일이 기록해야 하는 구조다. 교원들은 학생이 제출한 증빙 서류가 미비..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대입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7곳이 기존 421명보다 389명 늘어난 810명을 모집한다. 올해 고2가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배정안 대로 97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의대는 199명서 156명이 늘어난 355명을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충남은 133명서 97명 늘려 230명, 충북은 89명서 136명 증가한 225명의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2일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과 함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증원 총..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는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과 전화 통화를 하며 폭언하는 경우 공무원이 먼저 통화를 끊어도 된다. 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이른바 '신상털기(온라인 좌표찍기)'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공무원 개인정보는 '성명 비공개' 등 기관별로 공개 수준을 조정한다. 행정안전부는 2일 국무총리 주재 제38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3월 악성민원에 고통받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김포시 9급 공무원 사건 이후 민원공무원 보호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에 따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 농번기 앞두고 모종시장 북적 농번기 앞두고 모종시장 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