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희망을 만들어 가는 사람

  • 오피니언
  • 춘하추동

[춘하추동]희망을 만들어 가는 사람

김명숙 수필가

  • 승인 2024-01-23 17:17
  • 신문게재 2024-01-24 1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김명숙 수필
김명숙 수필가
2024년 갑진년 새해가 시작되고 두 주가 지났습니다. 새해 결심을 다시 출발하는 시간이니만큼 누구나 꿈을 꾸고, 새로운 결심으로 다짐하는 시간도 가지셨을 것입니다. 저 또한 결심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뒤돌아 봅니다. 한 해를 보내며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새해 첫날 24시간 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제가 출석하고 있는 한빛감리교회는 매년 1월 1일 첫날은 전 교인 24시간을 성전에서 말씀과 기도로 은혜롭게 한 해의 시작을 엽니다.

새해 첫날의 의미를 온전히 한 해의 계획과 꿈을 하나님께 말씀드리며 계획하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다른 분들도 한해 소원 성취를 위해 계획하고 시작할 것입니다. '작심삼일' 결심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하면 세상에 어려운 일은 없을 것이지요. 우리의 결심만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주어진 시간 앞에 최선을 다하며 옳은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도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며 나아가는 믿음의 한해를 계획하는 이 하루를 전 교인은 사모하며 도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면 누구나 덕담을 나눕니다. 덕담은 앞으로 될 일을 바라는 데 머물지 않고 이미 그 소망이 이루어지고 있기를 바라는 사랑의 마음이 내포되어 있다지요. 그래서 덕담을 할 때 "좋은 꿈 꾸셨지요?"라는 미래 완료형을 사용합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바로 오늘 이룬 것으로 이해하고 축하하는 일, 이것이 바로 덕담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아일랜드 속담에 "꿈꾸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라는 말이 있다합니다. 꿈꾸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 그것도 미래에 대한 희망의 꿈을 갖는 것. 얼마나 보람된 일입니까? 일본에 '1세기 캘랜더'가 있는데 100년 달력으로 신문 두 배의 크기에 36,500일이 빽빽하게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발매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달력을 보고 자살하는 사람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100년 달력을 보고 허무감이 들어 "나도 저 가운데 어젠가는 날 잡아가는 날이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랍니다.



미국의 돈키호테 '일론 머스크'는 "중요하면 확률이 낮아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합니다. 테슬라부터 트위터 X까지 기업을 경영하는 창업가. 2023년 세계에서 돈이 가장 많은 재벌. 업적과 기행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괴짜. 일론 머스크를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운 인물이 일론 머스크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를 '미국의 돈키호테'라 명명하고 싶습니다. 아쉬울 것이 없어 보이는 머스크는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들을 꾸준히 실현하고 있는데, 전기차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을 로켓에 태워 화성으로 보내려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합니다. 따라서 그의 상상력의 끝은 어디까지 일지 알 수가 없다고들 합니다. 이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하는 일까지 일당백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머스크의 꿈은 열정과 도전 그리고 혁신으로 요약되는 것이지요. 눈을 떴을 때 꿈을 꾸고, 눈을 감았을 때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미래형 인재. 1%의 가능성을 위해 99%를 쏟아붓는 무모한 돈키호테. 인류의 미래는 화성에 있다고 믿는 광신도. "회사를 만들기 위해 창업하지 않고, 일을 끝내기 위해 회사를 만든다"고 역설한 인물 머스크. 우리 모두 낙심하지 말고 서로 신뢰하며 머스크 같은 희망적인 삶을 2024년 한해를 만들어 봅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인천 미추홀구, ‘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4.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5.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1.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2.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3.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4.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대전 기업 밋업데이' 개최
  5. 대청호 가을녹조도 하향추세…조류경보 '관심'으로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