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리포트] 내일 총선일이라면 금강벨트 국힘 39% 민주 20% … 오차범위 밖 격차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총선리포트] 내일 총선일이라면 금강벨트 국힘 39% 민주 20% … 오차범위 밖 격차

연합뉴스·연합뉴스TV 정례 여론조사
6달전 조사比 與 13.1%p↑ 野 10%p↓
판세예측 일러 의료파업 등 변수전망

  • 승인 2024-03-06 11:18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a12566489
국회의사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22대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충청권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확대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2023년 9월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이 충청권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던 것을 고려하면 6개월 만에 금강벨트 민심이 크게 출렁이며 여야간 희비가 교차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6%를 각각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양 당 격차는 7%p였지만 충청권에서의 격차는 이 보다 컸다.



대전·충청·세종에서 국민의힘 39%, 민주당 20%로 19%p로 벌어진 것이다.

특히 직전(2월 3~4일) 조사와 비교해 보면 대전세종충청에서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49%에서 20%로 하락 폭이 컸다.

6개월 전 조사와 비교할 때는 금강벨트에서 여야 민심 추이가 뒤바뀐 것이 눈에 띈다.

실제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해 9월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정례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권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0.0%로,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 25.9%로 나타난 바 있다.

6개월 만에 국민의힘은 충청권에서 13.1%p 상승했고 민주당은 10%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이처럼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에서 양당 격차가 크게 출렁인 것은 최근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공천 파동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충청권 곳곳에서 공천장을 둘러싸고 친명(친이재명), 비명(비이재명) 간 공천 파동이 끊이지 않으면 지역 주민 피로감을 높인 것이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보다 상대적으로 공천 파열음을 최소화 했고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의사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이 충청권 여당 지지율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선 일부 여론조사에서 여당 충청권 지지율이 제1야당을 앞서고는 있지만, 총선 디데이가 30여 일이 남은 만큼 아직 최종 판세를 점치기는 난망하다는 지적이 많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의료대란에 대한 현 정부 대응 방향과 이에 대한 민심 추이는 물론 충청권 핵심 현안에 대한 거대 정당 입장, 제3지대 정당에 대한 지역민의 지지세 등이 금강벨트 총선 판세를 흔들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4.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5.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1.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2.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