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돋보기] D-30 8석 걸린 충북 與野 양분구도 깨지나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총선돋보기] D-30 8석 걸린 충북 與野 양분구도 깨지나

전체의석 절반 청주 성적표가 전체 판세 가를듯
정치1번지 청주상당 정우택 vs 이강일 대진 관심
非청주권은 리턴매치 눈길 이종배 vs 김경욱 등

  • 승인 2024-03-10 11:08
  • 수정 2024-03-10 11:14
  • 정성진 기자정성진 기자
국회의원 배지.
국회의원 배지.
8석이 걸린 충북 총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팽팽한 양분 구도가 깨질지 여부로 모이고 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충북의 8개 선거구 중 5곳을 차지, 3석을 차지하는 데 그친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에게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의 중도 낙마로 치러진 청주 상당 선거구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당선하면서 지금의 '4대 4' 균형 구도가 형성됐다.

총선을 한 달 앞둔 현재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전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민주당 역시 청주 일부 지역을 빼고는 공천작업을 거의 마무리 했다.



양당은 내부적으로 전석 석권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녹색정의당·개혁신당·진보당 등 소수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도전도 거세다.

이런 가운데 충북 총선 향배가 결정될 곳은 전체 의석의 절반 4석이 걸린 청주의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충북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청주 상당은 6선에 도전하는 정우택 의원의 금배지 수성 여부에 지역민 이목이 모이고 있다.

현 국회부의장인 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이기면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유력시되는 데 최근 불거진 그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의원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한 민주당 이강일 전 상당지역위원장은 당내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눌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현역 5선의 변재일 의원이 컷오프 된 청주 청원도 관심사다.

변 의원이 빠지면서 민주당은 송재봉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과 충청권 인재 15호로 영입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가 공천 경쟁을 벌였는 데 송 전 행정관이 승리 본선에 진출했다.

국민의힘은 김수민 전 청원당협위원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데 경선에서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혔던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눌렀다.

비청주권 선거구는 라이벌간 리턴매치가 눈길이 간다.

먼저 충주 선거구는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에게 민주당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진보당 김종현 충북도당위원장, 자유통일당 성근용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의원과 김 전 차관은 21대 총선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이에 4년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김 전 차관이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선 4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맞붙는다.

이들의 맞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박 의원에게 패한 이 전 부회장이 설욕을 벼르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