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일요일 밤 물들인 '유쾌한 웃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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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일요일 밤 물들인 '유쾌한 웃음' 눈길

  • 승인 2024-04-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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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사진
사진=KBS2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가 유쾌한 일요일 밤을 완성했다. 재해석했다.

7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챗플릭스'와 '봉숭아학당'에서는 영화 '파묘'를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관객들의 채팅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100% 무대본 코너 '챗플릭스'에서는 파묘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마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관객들은 동네 사람들로 코너에 참여했고, 박성호는 파묘를 반대하는 무당, 박성광은 파묘를 찬성하는 무당으로 등장했다.

관객들은 박성광의 이름을 '베드로 무당', 박성호가 모시는 신의 이름을 '검정 고무신'이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광은 "난 복채 받으면 십일조를 내는 사람"이라며 기지를 발휘했고, 박성호는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의 주제곡을 부르며 굿을 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코너 말미에는 "박성광이 신도림역 4번 출구에서 환승연애 하는 것 봤다"라는 채팅이 폭소를 불렀다. 박성광이 "내가 환승연애를 누구랑 하느냐"라고 부인하자 관객들은 홍석천의 이름을 채팅창에 남겨 코너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봉숭아학당'에서는 김희원이 '파묘'의 김고은을 연상하게 하는 무속인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원효를 바라보며 "왔구나! 왔어, 어젯밤 모두가 잠든 새벽에 차가운 기운이 왔다"라고 말하며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원효는 잔뜩 긴장한 목소리로 "뭐가 왔는데요"라고 물었고, 김희원은 "새벽 배송이 왔구나"라며 구성진 가락을 한 곡조 뽑아 재미를 더했다.

신인 개그맨 중에선 채효령이 '호위무사'와 '심곡파출소'에서 활약했다. '호위무사'에서는 일본 최고의 무녀로 무대에 올라 '여장 무사' 정승환과 여자들만의 신경전을 묘사했고, '심곡파출소'에서는 '계모임'을 '개모임'으로, '모르는 게 상책'을 '모르는 개 산책'으로 받아쓰는 엉터리 경찰대 수석 졸업생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통왕 말자 할매'에선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장연우 역을 맡은 배우 이지훈이 출연했다. 그는 "내가 나온 영화나 드라마에 잘 된 것에 비해 내가 출연한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라는 고민을 토로했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이지훈에게 명대사를 보여달라고 요청했지만, 대사보단 호흡이 더 많은 그의 연기가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김영희는 "이지훈이 없었으면 작품이 빛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작품도 빛나고 이지훈도 빛나길 바란다"라는 덕담을 덧붙였다.

이밖에 '미운 우리 아빠', '최악의 악', '니퉁의 인간극장', '데프콘 어때요', '금쪽유치원', '지구 종말 1분 전'이 시청자들을 '개그콘서트'만의 웃음 페스티벌로 초대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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