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리포트] 충청승리=전국승리 불문율 또다시 입증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총선리포트] 충청승리=전국승리 불문율 또다시 입증

금강벨트 민주 26석 국힘 6석 새미 1석씩 분할
전국표심 판박이 2년前 대선·지선 민심도 같아
정부 심판론, R&D예산 삭감 원심력 작동 결과

  • 승인 2024-04-11 16:43
  • 신문게재 2024-04-12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a12566489
국회의사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10 총선이 막을 내린 가운데 공직선거 '충청 승리=전국 승리' 정치권의 불문율이 이번에도 또 다시 입증됐다.

560만 금강벨트가 전통적 캐스팅보터이자 전국 민심 바로미터인 금강벨트 표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여야 정치권에 각인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총선 결과 28석이 걸린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75%인 무려 21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20석 보다도 1석 더 확보하며 충청 1당으로 우뚝섰다.

지역별로는 대전 7석을 4년 전과 같이 또 다시 싹쓸이 했다. 세종은 부동산 갭투기 의혹이 불거진 세종갑 이영선 전 후보 공천취소 여파로 4년 전 2석에서 1석으로 줄었다.



충남에선 공주부여청양과 아산갑 탈환에 성공하며 4년 전 6석에서 2석을 더 추가해 8석으로 늘렸다. 8석이 걸린 충북에선 5승으로 4년 전과 균형을 맞췄다.

민주당의 초강세로 국민의힘은 금강벨트에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21대 총선 8석에서 2석 준 6석에 그친 것이다. 대전과 세종 9석을 전패했고 충남에서 참패도 뼈아팠다.

그나마 충북에선 4년 전과 같은 3석을 건져 체면을 차렸다.

제3지대 정당인 새로운미래는 세종갑 한 곳에서 깃발을 꽂아 중원의 교두보를 만든 데 만족했다.

이같은 금강벨트 결과는 전국적 선거결과와 같다. 이번에 민주당은 지역구 161석과 비례 14석을 합쳐 175석으로 단독 과반을 훌쩍 뛰어넘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과 비례 18석을 더해 108석으로 개헌 저지선(200석)을 가까스로 넘었다. 조국혁신당이 12석을 얻었고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이 각 1석 등이다.

충청에서 승리한 정당이 전국 선거도 이긴다는 정치권 불문율이 이번에도 딱 들어맞은 것이다.

충청 승리=전국 승리 공식은 역대 공직 선거에서도 어김없어 맞아 떨어졌다.

앞서 2022년 3·9 대선에서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며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윤석열 대통령이 48.56%를 얻어 47.83%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0.7%p 차로 누르고 5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충청권 4개 시·도에서도 세종(尹 44.14%, 李 51.91%)을 빼고 대전(尹 49.55% 李 46.44%) 충남(尹 51.08 李 44.96%) 충북(尹 50.67% 李 45.12%)에서 윤 대통령이 14만여 표를 더 얻어 승리했다.

같은해 치러진 6·1 지방선거에서도 마찬가지다.

충청권은 광역단체장 기준 4개 시도를 국민의힘이 싹쓸이 했으며 기초단체장도 23곳에서 이겨 8곳에 그친 민주당을 압도했다.

당시 전국적으로는 국힘 12석 민주 5석, 기초단체장 기준 국힘 145곳 민주 63곳으로 여당이 승리한 바 있다.

4·10 총선 민주당 승리의 원인으로는 야권이 내세운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선거일에 임박해 잇따라 나온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논란 등 정부발 악재들과 맞물려 유권자들에게 잘 먹혀든 결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 R&D 예산 삭감에 대한 원심력이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우리나라 과학기술 전진기지가 있는 충청권에서 크게 작동한 것도 여당 참패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집단 해고 GM세종물류 노동자들 "고용 승계 합의, 집으로 간다"
  2. 황종헌 전 수석, "36년간 천안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순간"
  3. 전북은행, '겨울방학 다다캠프' 성료
  4. 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 대학생위원회 출범 첫 정기총회
  5. 배재대 라이즈 사업단 성과공유회 개최…대전시와 동반성장 모색
  1. 우송대 유아교육과,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최우수 A등급
  2. 인간보다 AI가 매긴 '지구 가치' 더 높아…충남대 정왕기 교수 연구 이목 집중
  3. 법무부 세종 이전 탄력받나…"이전 논의에 적극 응할 것"
  4. 구즉신협 노조활동 방해혐의 1심서 전·현직 임직원들 '징역의 집행유예형'
  5. 행안부 찾은 이장우·김태흠, 민주당 통합 법안 질타

헤드라인 뉴스


설 명절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이상 저렴

설 명절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이상 저렴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32만 4260원으로, 대형마트 평균인 41만 5002원보다 21.9%(9만742원) 차이가 났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50.9%), 수산물(-34.8%), 육류(-25.0%)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전체 조사 대상 품목 28개 중 22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깐도라지..

집단 해고 GM세종물류 노동자들 "고용 승계 합의, 집으로 간다"
집단 해고 GM세종물류 노동자들 "고용 승계 합의, 집으로 간다"

집단 해고로 한 달 넘게 천막 농성에 나섰던 한국GM 세종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한국GM의 하청업체 도급 계약 해지로 일자리를 잃을 상황에 놓였지만 고용 승계를 위한 합의가 극적으로 타결되면서다. 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GM부품물류지회에 따르면 전날 노사 교섭단이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 이어 이날 노조 지회 조합원 총회에서 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총 96명 중 9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74표로 합의안을 가결했으며 이날 오후 2시에는 노사 간 조인식을 진행했다. 노조..

이장우 대전시장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대전·충남 통합법 직격
이장우 대전시장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대전·충남 통합법 직격

이장우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겨냥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통합 자체의 명분보다 절차·권한·재정이 모두 빠진 '속도전 입법'이라는 점을 문제 삼으며, 사실상 민주당 법안을 정면 부정한 것이다. 6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타운홀미팅'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 발전을 위해 권한과 재정을 끝없이 요구해왔는데, 민주당이 내놓은 법안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정부가 만들어 온 틀에 사실상 동의만 한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