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를 잡을 수 없습니다.

  • 오피니언
  • 춘하추동

[춘하추동]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를 잡을 수 없습니다.

김명숙 수필가

  • 승인 2024-04-23 16:39
  • 신문게재 2024-04-24 1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김명숙 수필
김명숙 수필가
요즘은 100세 인생을 산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생의 반은 습관을 만드는 기간이고, 그 나머지 인생은 만들어진 습관에 의해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60에 가까운 나이에 대학에 입학하여 2학년을 맞이했습니다. 인생의 삶의 길이는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하지만 그 넓이와 깊이는 내가 힘쓴 대로 살아갈 수 있다합니다.

그래서 대학에 입학하였던 것입니다. 대학에 다니며 제2 인생을 멋지게 살기 위해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보게 됩니다. 도전을 하면서 늦었다고 하는 지금 이 순간이 늦지 않은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였다고들 말합니다. 우리들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보람있는 삶을 살기 위해 너나없이 바쁜 생활을 합니다. 그 결과로 몸도 마음도 젊어지고 있지요. 나이를 맞출 수 없을 정도의 경지까지 이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골든걸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55세, 60대의 여가수들을 통해 자신들이 해 왔던 장르를 벗어나 MG세대를 도전하는 모습이 감동으로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도태되었다 생각해 왔지만 할 수 있다는 결과물로 많은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60대에 기회의 도전으로 젊은 세대들과 나란히 견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70대에 또 다른 도전의 기회를 통해 우리들은 젊었을 때의 나 자신으로 변화되어가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자신의 나이에서 마이너스 17년을 뺀 나이가 변화하는 이 시대에 현 나이라고 말하는이도 있습니다.

늦깎기 대학생활, 그 속에서 도전 아닌 도전을 받아 살아가고 있는 제 모습을 대견하게 생각합니다. 60에 가까운 나이에 40대의 삶을 준비하게 된 것이지요. 40대에 도전하지 못했던 것을 준비를 통해 살아보아야겠다는 것이지요. 중년의 나이는 모든 것을 접고 평안히 살길 원하지만, 깨어있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과는 무관하게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도전에 도전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며 새로운 제2의 인생을 만들어 나아가는 삶이지요.



호주의 호스피스 간호사 브로니 웨어는 말기 암 환자를 돌보면서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를 정리하였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큰 후회는 '내 뜻대로 살걸'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와 요구에 맞추려고 하기보다 나 스스로에게 충실하고, 진실했더라면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네 가지는 '일좀 덜 할 걸', '화좀 더 낼 걸', '친구들을 챙길 걸' 그리고 '도전하며 살 걸'이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사람마다 후회하는 내용은 거의 비슷하지만 마지막 후회의 결론은 도전하며 살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웃과 친구들을 대할 때 더해주는 인간도 좋지만 곱해주는 인간으로 사는게 훨씬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다짐을 하였습니다. 첫째, 자신의 환경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남과 비교할 때 열등의식을 갖게 되기 때문이지요.

둘째, 자신에게 친절한 마음을 갖고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가혹하거나 비판적인 말을 하지 않고 격려하고 지지하는 마음을 갖다보면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되거든요.

셋째, 남을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웃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이웃을 위해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할 때 비로소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나이에 기회가 왔을 때를 대비하여 준비하는 삶으로 바꾸어 살아갑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2. [우난순의 식탐] 열대의 관능과 망고시루의 첫 맛
  3.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4. 김석규 대전충남경총회장, 이장우 대전시장과 경제발전방안 논의
  5. [대전다문화] 아이들의 꿈과 열정, 축구
  1.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본부, 취약계층 아동 지원
  2. 세종시, 에너지 자립 스마트시티로 도약 선언
  3. [대전다문화]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사례관리 신청하세요!!
  4. 한밭대 성백상·이주호 대학원생, OPC 2025 우수논문상
  5. 초복 앞두고 삼계탕집 북적

헤드라인 뉴스


충청 덮친 ‘500㎜ 물폭탄’… 3명 사망 피해신고 1883건

충청 덮친 ‘500㎜ 물폭탄’… 3명 사망 피해신고 1883건

16일 밤부터 17일 오후까지 충청권에 5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사고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시간당 110㎜ 이상 기록적 폭우가 내린 서산에선 2명이 사망했고, 당진에서도 1명이 물에 잠겨 숨지는 등 충남에서 인명사고가 잇따랐으며, 1800건이 넘는 비 피해가 접수됐다. 세종에서는 폭우로 인해 소정면 광암교 다리가 일부 붕괴 돼 인근 주민 30명이 식당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충청권 4개 시·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충남 지역에만 1883건, 충북 222건, 세종 48건,..

[WHY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WHY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효과 100배? 역효과는 외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효과 100배? 역효과는 외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가져올 효과는 과연 세종시 잔류보다 100배 이상 크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객관적 분석 자료에 근거한 주장일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충청 타운홀 미팅,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가 14일 청문회 자리에서 연이어 강조한 '이전 논리'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효과 분석' 지표는 없어 지역 갈등과 분열의 씨앗만 더욱 키우고 있다. 사실 이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용역(가칭 해수부의 부산 이전 효과)을 거쳐야 나올 수 있을 만한 예측치로, 실상은 자의적 해석에 가깝다.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