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천 의원 |
박 의원은 "청주시는 2023년 9월 '송절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발표하고 사업지역에 포함돼 있던 도축장 폐쇄와 함께 청주축협 가축시장을 청원구 북이면 옥수리 일원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지역주민과는 어떠한 소통이나 협의 한번 없이 진행하고 있는 일방적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청주축협 가축시장 이전 예정지인 옥수리는 증평군과 매우 인접한 지역으로 1km 이내에 540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농촌체험휴양마을 등 주거생활 시설이 위치해 있다"며 "이곳으로 이전 시 악취와 소음, 동물성 병원균 등으로 인한 환경 오염과 주민 삶의 질이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주시가 3월 25일 청주축협 주관 북이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음을 지적한 박 의원은 "청주축협 가축시장으로 인한 청주 도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전인수(我田引水)격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북이면 옥수리 주민들과 증평군민의 의견을 무시한 청주축협 가축시장 이전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청주시와 증평군, 충청북도는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의를 거쳐 도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는 협치의 행정력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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