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연무휴먼시아 아파트 입주민 ‘뿔났다’

  • 전국
  • 논산시

논산 연무휴먼시아 아파트 입주민 ‘뿔났다’

입주민 “관리비 너무 높아” 불만
3분의 2 동의 위탁업체 교체 요구
LH “법·기준 맞춰 면밀 검토중”

  • 승인 2024-05-15 10:19
  • 수정 2024-05-15 21:16
  • 신문게재 2024-05-16 14면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KakaoTalk_20240515_095432109
“입주민 3분의 2 동의서를 제출하면 위탁업체를 교체해 주겠다고 해서 입주민동의서를 받아 서류를 제출했는데도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사 A담당자는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무조건 바꾸는 게 아니라며 입주민들의 요청사항을 묵살했습니다”

이는 위탁업체로부터 갖은 횡포와 입주민 의견을 철저하게 무시당한 연무 휴먼시아아파트 입주민들의 억울한 목소리다.

연무휴먼시아아파트 입주민들은 최근 관리비 절감 요청 등 주택관리업체 교체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고충민원 신청서를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사 A담당자에게 접수했다.

이들의 주장은 부당함이 난무하는 주택관리업체를 신속하게 교체하라는 것이다.

충남 논산시 연무읍 동안로 828번길 16에 위치하고 있는 연무 휴먼시아아파트는 총 세대수 216세대의 소규모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주위 아파트보다 현저히 높은 관리비를 납부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에 2023년 11월경 아파트관리사무소에 문의했고, 관리사무소 측으로부터 “세대수가 적어 관리비가 많이 부과된다”라는 답변을 받았으나 의문이 해소되질 않아 LH대전지사에 재문의를 하자 “세대수에 비해 관리 인원이 많아 관리비가 많이 나오니 관리비 절감을 위해서는 관리 인원을 축소하거나 근무시간을 줄여야 한다”라는 답변이 있어 관리비 절감을 위해 인원 감축과 근무시간 단축을 입주자 대표회의를 통해 경비원 2명을 미화원 1명으로, 청소부 2명을 시간 감축으로 최종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 후에도 관리비는 줄지 않아 장기간 근무했던 설비과장과 경리를 교체하고자 위탁업체 문의결과 주민 과반수 동의 시 시설과장과 경리 교체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올 2월 3일 아파트 입주민 동의를 받아 위탁업체에 서류를 제출해 설비과장은 퇴사했지만, 경리는 퇴사하지 않겠다는 상황이 직면했고,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경리가 입주민을 대상으로 내용증명과 탄원서를 보내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형국이 됐다.

이에 입주자 대표들과 입주민들은 위탁업체를 변경하고자 4월 입주민 3분의 2 찬성 154가구(73%) 동의서를 LH측에 제출했다.

특히, 입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해야 할 LH대전지사 A담당자에 대한 불신과 불만은 최고조에 이르는 실정이다.

동의서를 제출하면 위탁업체를 교체해 주겠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동의서를 제출한다고 해서 무조건 바꿔 주는 게 아니고 요청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입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는 행위는 도저히 용납도 용서도 할 수 없다는 게 입주민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KakaoTalk_20240515_095432401
현재 연무휴먼시아 아파트의 상황은 모든 면에서 엉망진창이다. 관리사무소와의 끝없는 분쟁은 물론 대다수 입주민들은 관리 주체인 LH도 관리사무소도 그 누구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파트 예초작업이 되지 않아 아파트 단지 내에는 밤이면 뱀이 나오고 각종 벌레들이 들끓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뱀으로 인해 아이들이 항시 위험에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러한 문제로 관리사무소에 전화하면 인원이 적다는 이유로 아파트를 방치하고 있는 게 현 아파트의 실상이라고 지적했다.

입주민 B씨는 “임대 아파트이기에 생활이 넉넉지 못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인데 LH와 관리사무소가 벌이는 주민들과의 기 싸움에 아파트 입주민들이 겪어야 하는 크고 작은 불편함이 너무나 많아졌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입주민 C씨는 “작은 임대 아파트라 할지라도 관리회사가 LH인 만큼 더 이상 불편함이 생기지 않도록 현재의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민원문제와 불편사항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사 A담당자는 “관리비 과다로 시작된 문제이기에 일단은 타 단체는 물론 비슷한 규모와의 관리비를 비교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관리소라든가 관리업체도 자료를 꾸리고 단지를 방문해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다”며 “필요하다면 LH 관리소나 관리업체, 입주 임차인 대표자들 다 모이는 3자 대면도 할 수 있지만, 현재는 감정적으로 각자가 좀 불편한 상황이니까 가급적이면은 3차 대면 없이 원만하게 해결되는 게 좋은 방안인 만큼, 법과 기준, 주민 동의서에 맞춰 면밀하게 검토한 후 잘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입주민들의 주장은 딱 한가지 ‘위탁업체 교체’다. 그 이유는 높은 관리비 문제도 있지만, 주민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 또한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에 불만이 가중되면서 현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관계기관의 신속한 해결책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들 입주민들이 연무 휴먼시아아파트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 오석진號 출범 준비 본격화… 인수위 동부교육청에 마련
  2.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3.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국가유공자 김태진 선생, 기념회 천만원 기탁
  4.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5. 8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전…한전 원인 조사 중
  1.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2.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3. [풍경소리] 물의 길을 새기며
  4. "바다가 미술관이 됐다", 서산 벌천포 해변 따라 펼쳐진 특별한 예술 산책
  5. [편집국에서] 애연가의 권리주장(2)

헤드라인 뉴스


첨단국방·우주·로봇기술 총출동… 대전서 국내 최대 규모 전시

첨단국방·우주·로봇기술 총출동… 대전서 국내 최대 규모 전시

국방과 우주과학, 로봇을 결합한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인 '2026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이 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11일까지 이어진다. 대전시와 육군교육사령부, 한국국방MICE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 개막식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육군참모총장, 육군교육사령관, 육군군수사령관 등 군 주요 인사와 국방부 관계자, 국방 관련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장, 방산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시회는 대전컨벤션센터 1·2전시장에서 개최돼 '첨단 국방 전시존', '대전방산포럼', '대전 첨단로..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2029년 8월 이후로 지연될 흐름에 놓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복도시건설청간 조율 절차가 원활치 않으면서,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의 능동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집무실 건립안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2027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제시됐으나, 정치적 격랑 아래 2030년 이후로 미뤄지는 수순을 밟아왔다. 새 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다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말인 2029년)..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한화그룹 계열 식품기업인 아워홈 용인공장에서도 중대 산업재해성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6월 8일 오후 2시 50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워홈 용인2공장 4층 어묵꼬치 포장작업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 A 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목 부위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오후 3시 25분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는 의식은 없으나, 심장 박동은 있는 상태"라며 "작년에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

  •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