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다름을 이해하자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다름을 이해하자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05-16 17:35
  • 신문게재 2024-05-17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0516102119
홍석환 대표
직장 생활 20년 차인 팀장이 1년 차 신입사원을 불러 질책한다. 20페이지의 보고서가 온통 붉은색이다. 첫 장 제목부터 제목의 크기와 위치, 날짜의 입력, 작성자 위치 등 전부 수정이다.

내용은 더 심하다. 결론은 맨 앞에 없고, 과정은 간결하지 못하다. 무슨 주장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어떤 결정을 해야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는가 판단이 안된다.

누구의 입장에서 보고서를 작성했느냐? 경쟁업체와 고객의 입장은 고려했느냐? 이것 밖에 작성할 수 없느냐? 등 질책이 이어진다. 신입사원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보고서를 가져간 후 붉은색 되어 있는 부분만 수정한다.

3가지 궁금점이 생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신입사원은 자신의 일에 왜 고민을 하지 않는가?, 개선하기 위해 팀장이 해야 할 우선순위는 무엇일까?

아들의 신앙 선택으로 부모의 갈등이 있다. 무신론자인 아버지는 아들이 커서 스스로 결정하게 하자고 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는 아기일 때부터 신앙에 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아내는 교회에 갈 때, 아이를 데려간다. 걸어갈 수 없는 거리이기에 차로 이동해야 하는데 아버지는 운전을 거부한다.

신앙 문제로 부부의 갈등은 심각하다. 신앙이 추구하는 바는 무엇인가? 오랜 기간 함께 할 수 있는 비결은 사랑과 열정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닮아가는 것 아닌가? 서로를 이해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일은 바로 상대는 자신과 다르다는 점이다.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하지만, 엄연히 다르지 않은가? 내 것이라 생각하고 함부로 한다면 누가 견디겠는가? 닮아간다는 것은 공통점을 찾아 넓혀가는 것이다. 서로 배려하고 인내하여 공통점을 만들어가면, 어느 날, 내 마음에 흡족한 보고서가 작성되고, 더 바람직한 모습을 향해 같은 마음으로 행동하지 않을까? 분명 이 과정은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매우 힘들 것이다. 참고 진정성을 갖고 대한다면 빠르게 하나라는 순간이 다기오지 않겠는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례없는 늑대 포획 계획에 커지는 수색방식 논란
  2. 대전동물원 '늑구' 생포 직전 포위망 달아나… "건강·은신구역 확인, 포획 가능성↑"
  3. 민주당 세종시의원 10개 선거구 '본선 진출자' 확정
  4. 기자 눈에도 보였던 늑구 포획 실패한 이유는?
  5. 이춘희→조상호 향해 "헛공약·네거티브 전략" 일침
  1. 지역 학원가 '동구 글로벌 드림캠퍼스' 운영 방식 항의서한
  2. 김도경 초대회장 “회원들의 든든한 울타리, 대전경제 새역사 쓰겠다”
  3. 취업 후에도 학자금 상환에 허덕이는 청년들…미상환 체납액 역대 최대
  4.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피엑스프리메드'에 1억 원 시드 투자
  5. 양승조·용혜인, '산업혁신·기본사회·민주분권' 결합한 정책협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2029년 `서울 청와대→세종 집무실` 대통령 시대 요원

2029년 '서울 청와대→세종 집무실' 대통령 시대 요원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에서 시작된 '청와대 이전' 움직임이 이재명 새 정부에서 어떻게 완성될지 주목된다. 문 전 대통령은 광화문 시대를 준비했으나 좌절됐고, 윤석열 전 정부는 용산 시대를 열었으나 결국 얼룩진 역사만 남겼다. 이재명 새 정부는 올 초 도로 청와대로 컴백한 만큼, 2030년 임기까지 판을 바꾸는 과감한 시도를 할지는 미지수다. 수도권 정치권 등 기득권 세력들은 여전히 대통령실의 지방 이전에 극렬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의 14일 긴급 브리핑이 한 걸음 더 나아가지 못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편의점 업계 비닐봉지 가격 인상·발주량 제한에 편의점주들 `예의주시`
편의점 업계 비닐봉지 가격 인상·발주량 제한에 편의점주들 '예의주시'

편의점 업계가 매장에서 쓰는 비닐봉지 가격을 인상하거나 발주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중동 전쟁으로 비닐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격히 오른 데 따른 조치인데, 편의점주 등은 고정 지출이 커지진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낸다. 1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매장에서 점주들이 쓰레기를 담을 때 사용하는 비닐봉지 가격을 최대 39% 인상했다. 세븐일레븐이 점주에게 제공하는 비닐봉지는 50매 묶음으로 총 네 종류다. 검정 비닐봉지 큰 사이즈는 77원에서 106원으로 37.7% 인상했으며 작은 사이즈는 57원에서 78원으로..

학교에서 또… 계룡 교사피습에 도교육청 예방 체계 미흡 지적
학교에서 또… 계룡 교사피습에 도교육청 예방 체계 미흡 지적

충남 계룡 교사 피습 사건이 발생하면서 교육현장의 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형태는 다르지만 과거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어 충남교육청의 시스템 구축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충남 학생인권조례도 교사 신변보호에 제약이 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오전 8시 40분께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상담을 하던 학생이 미리 준비한 흉기로 교사에게 해를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교사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생은 중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