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인연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인연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05-23 17:02
  • 신문게재 2024-05-24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0523084007
홍석환 대표
살아가며 만남은 그 무엇과 비교해도 기쁜 일입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감사할 일이지요. 89세 어머니께서는 주변에 만나고 싶은 사람은 다 하늘나라로 갔다며, 반길 사람, 찾아갈 사람이 없음을 아쉬워하십니다. 우리가 만남을 생각할 때 4가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누구를 만날 것인가?, 어떤 만남인가?, 언제 어떻게 만날 것인가?,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눌 것인가?, 언제 만나도 기쁜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일까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4가지 만남을 강조했습니다. 첫째, 업무 만남으로 일을 하면서 알게 되는 경우입니다. 일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보다 높은 가치와 성과를 지향하며 만남을 갖고 유지합니다. 리더라면 나를 보완하는 사람과 업무 만남이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 전략적 만남입니다. 길고 멀리 바라보는 전문성이 높거나, 경영 감각이 뛰어난 외부 사람과 만남입니다. 의도적으로 고문이나 자문을 삼아 조언을 받고 관계를 유지해 갑니다. 셋째, 개인적 만남입니다. 일을 떠난 학교, 사회 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는 경우입니다. 넷째, 우연한 만남입니다. 여행,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만나 관계를 맺고 이어가는 경우이지요.



만남의 상황은 다르지만, 관계를 떠나 함께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남의 가치를 생각해 봅니다. 만남의 배경도 있지만, 유지하며 활용하는 측면입니다. 자신의 일이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관계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의미 없는 만남을 기피 하는 현대인의 속성일 것입니다.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을 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 즐기며, 이해를 따지지 않는 그냥 만남이 즐거운 사람이 되고 싶다. 먼 곳에 사는 후배가 찾아와, 들고 갈 수 없을 만큼 계란을 주며, 제가 생각나 낳은 계란을 모았는데, 신선한 곳에 보관하라고 하네요. 그 마음에 웃으며 감사합니다. 살아가며 인연과의 만남으로 매일 웃을 수 있으니,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3.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4.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5.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1.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2.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4.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5.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