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암 외래 3.4%·외과중환자 24% 증가…"상급종합병원 역할 최선"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충남대병원 암 외래 3.4%·외과중환자 24% 증가…"상급종합병원 역할 최선"

외과중환자 전공의 공백기간 24% 진료 늘어
신경계중환자 및 장기이식도 작년보다 증가
"중증·응급수술에 역량 집중해 상급기관 수행"

  • 승인 2024-05-23 17:38
  • 신문게재 2024-05-24 4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6338
2024년 3월 이장우 대전시장이 충남대병원을 방문해 전공의 집단사직 기간 진료에 전념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충남대병원이 전공의 공백을 빚는 가운데 외과계 중상환자와 암 환자, 응급 등 고도의 의료행위가 필요한 분야에서 의정갈등 전보다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를 맞은 2024년 2월 20일부터 가장 최근인 5월 20일까지 충남대병원에서 이뤄진 중증·암·응급 환자 진료 건수를 1년 전인 2023년 2월부터 5월까지 비교한 결과 중증 필수의료 분야 진료가 의정갈등 와중에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발골수종과 악성림프종, 백혈병 등을 진료하는 혈액종양내과에 방문하는 일평균 외래환자는 2023년 3~5월 대비 2024년 3~5월 3.4% 증가했다. 인공호흡기와 에크모 장비가 수시로 활용되는 중환자실에 이송되는 장기부전 등 외과계중환자 내원환자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올해 전공의 부재 기간에 일 평균 2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뇌졸중처럼 신경계 중환자 역시 작년 대비 올해 25.5%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벌어지는 진료공백을 피해 지역 국립대병원을 찾는 암환자가 늘었고, 중증외상 등에서도 일반 종합병원이 감당하지 못하는 환자가 꾸준히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되고 적절한 진료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 심장과 신장, 간 등의 장기 이식수술도 지난해 1~4월 16차례 이뤄진 것에서 올해 같은 기간 25차례 이뤄져 56% 증가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본연의 기능인 중증환자·암환자·응급수술 환자 진료에 모든 의료역량을 집중해 이전보다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라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5.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