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여성평화그룹,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개최

  • 전국
  • 부산/영남

(사)세계여성평화그룹,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개최

‘전쟁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에게 전하는 평화의 마음’ 주제
“평화를 생각·표현할 좋은 기회… 내년에도 참가하고파”

  • 승인 2024-05-26 18:4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이 주최한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가 18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대남초등학교 6학년 한소민 양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여성평화그룹 제공
"가족과 친구들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이 주최한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에 참가한 대구 대남초등학교 6학년 한소민(11)양은 "평화란 어렵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함께 나누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세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는 평화 문화 전파의 일환으로 매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평화의 세상을 상상하고 그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6회째를 맞았으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에게 전하는 평화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다.

18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만난 한 양은 "평화를 그림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에 참가했다"며 자신의 그림을 펼쳐 보였다.



한 양의 도화지에는 커다란 권총이 중앙에 있었다. 배경에는 그림의 제목인 'Everyone wants peace'가 알록달록한 글씨로 쓰여 있었다. 초록색 잎사귀 여러 개가 그 주변을 감쌌다. 배경은 다양한 색감으로 채워졌다.

1
㈔세계여성평화그룹이 주최한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에 참가한 대구대남초등학교 6학년 한소민양이 그린 그림(㈔세계여성평화그룹 제공)
한 양은 "전쟁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그렸다"며 "그 친구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모두가 평화를 원한다는 제목을 달았다"고 그림에 관해 설명했다.

그림 속 총에 대해서는 "전쟁할 때 총을 들고 싸우는데 이 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는 평화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전쟁이 사라지면 기뻐할 친구도 많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양은 평소에 전쟁 뉴스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일어난 전쟁을 언급하며 "뉴스를 보면서 (전쟁이)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것에 놀랐고 큰 전쟁이 일어났음에도 도움받지 못하는 현실을 볼 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과 관련된 뉴스를 보면서 만약 우리나라에도 전쟁이 발생한다면 어떡할까? 자주 생각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무것도 모른 채 주저앉아 있을 것만 같다"고 상상하며 말했다.

한 양은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전쟁의 어려움에 부닥친 친구들의 상황과 그 가운데 느낄 감정을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평화를 더욱 생각할 수 있었고 언니, 오빠, 동생들이랑 같이 그림을 그리는 것도 재미있었다. 내년에도 꼭 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 양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에게 "괜찮아. 나쁜 일도 좋은 일로 바뀔 거야. 전쟁은 너희들 잘못이 아니야. 너희의 가족들과 나라가 더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 테니까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서 힘내자!"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2. [날씨] 주말까지 찜통더위…강한 소나기 내리는 곳도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의 문화예술,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
  4. 세종-청주 광역버스 8월 3일부터 운행 시작
  5. 굿네이버스 충남지부, 2024년 좋은이웃 후원회 위촉식 진행
  1. 농진청, 대규모 논콩 생산단지 재배 안정화 도모
  2. 순천향대천안병원,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3. '벼랑 끝 승부'…대전하나시티즌, 27일 대구FC와 격돌
  4. 대전 신탄진변전소 화재… 1만 3242세대 정전 불편
  5. 연암대, (사)스마트치유산업포럼과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대전시는 8월 7일부터 '대전 0시 축제' 행사 관계로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이 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우회 운행 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우회하는 버스는 급행1·2·4번, 101번, 103번 등 통제 구간을 경유하는 29개 노선 365대다. 이들 버스는 오는 8월 7일 첫차부터 17일 막차까지 대흥로·우암로 등으로 우회하게 된다. 시는 버스 우회로 인한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선별 임시 승강장을 별도로 마련하고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버..

윤석열 대통령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
윤석열 대통령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에 과감한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특히 외국인의 정착과 경제활동을 위한 지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에서 제7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구 문제는 지금 대한민국이 당면한 도전 중 가장 큰 도전”이라며 “저출생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 맞물리면서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은 출산은 고사하고 결혼도 꿈꾸기..

대전 기성동, 부여·금산, 보령 주산·미산면, 옥천 등 11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전 기성동, 부여·금산, 보령 주산·미산면, 옥천 등 11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집중 호우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군과 부여군, 충북 옥천군과 전북 익산, 경북 안동 등 11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다. 대전 서구 기성동과 충남 보령시 주산면·미산면, 전북 군산시 성산면·나포면, 전북 무주군 무주읍·설천면·부남면, 경북 김천시 봉산면, 경북 영양군 청기면 등 10개 읍면동도 포함됐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부처의 전수 정밀조사 결과를 반영해 11곳을 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전했다. 앞서 7월 15일 충남 논산시와 서천군, 충북 영동군, 전북 완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모처럼 맑은 하늘 모처럼 맑은 하늘

  • ‘여름 휴가는 대전으로’…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 ‘여름 휴가는 대전으로’…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

  • ‘새소리와 함께 책 속으로’…숲속의 문고 개장 ‘새소리와 함께 책 속으로’…숲속의 문고 개장

  • ‘여름이 즐겁다’…도심 속 물놀이장 속속 오픈 ‘여름이 즐겁다’…도심 속 물놀이장 속속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