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소비자 밀접 생필품 인상… 소비자 부담 커진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6월부터 소비자 밀접 생필품 인상… 소비자 부담 커진다

코롤릿, 김, 간장 등 서민생활 밀접한 가격 인상

  • 승인 2024-05-27 16:15
  • 신문게재 2024-05-28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머리야
6월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소비자와 밀접한 생필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제조사 원가 상승에 따른 납품가 인상 요인이 작용한 것인데, 어려운 경제 상황에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6월부터 초콜릿과 김, 간장 등 서민 생활에 밀접한 물품에 대한 가격이 오른다. 우선 롯데웰푸드 ABC초콜릿(187g)은 4780원에서 5280원으로 10.5% 인상된다. 가나마일드(70g)는 1920원에서 2240원으로 16.7%, 빈츠(204g)는 4480원에서 4780원으로 6.7% 각각 상승한다. 조미김 가격도 오른다. 동원 참기름김(4g·16봉)은 5990원에서 6490원으로 8%, 대천김 구이김밥용김(22g·3봉)은 7990원에서 9990원으로 25% 각각 오른다.



간장도 인상이 예고됐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샘표 양조간장 30종 가격은 6월 중순께 평균 9% 상승한다. 양조간장701(1.7L) 제품 소비자 가격은 1만 7010원에서 1만 8610원으로 인상된다. 탄산음료도 가격 상승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탄산음료 등의 가격을 5~8% 올리는 방안에 대해 대형마트 등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에서는 6월부터 델몬트 콜드쥬스 오렌지와 포도 각 250ml 제품 가격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오른다. 유동골뱅이 230g 제품은 8900원에서 9900원으로 11.2% 오른다.



질레트 마하3면도기 가격은 1만 3100원에서 1만 4500원으로 10.7% 오르고, 센서3 일회용 면도기도 2400원에서 2700원으로 12.5% 인상된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듀라셀 건전지 17종 가격도 일제히 오른다. 디럭스 AA 2개는 4300원에서 4700원으로 9.3% 오르고, 디럭스 AAA 4개 가격은 7800원에서 9.0% 오른 8500원이 된다.

이번 인상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은 4월 납품가격이 오른 생리대와 섬유유연제, 볼펜, 라이터 등의 가격을 올렸다. 소비자와 밀접한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주부 김 모(59) 씨는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시점에서 생필품이나 먹거리 등이 전부 올라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며 "안 그래도 할인하는 품목이나 저렴한 것을 찾고 있는데,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구매를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