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글로벌 양자경제 중심도시' 초석 다졌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글로벌 양자경제 중심도시' 초석 다졌다

KAIST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사업 선정, 국비 234억원 확보
국내 최대 양자전용 설비 구축, 국가 퀀텀 플랫폼 지정 교두보 마련

  • 승인 2024-05-27 17:29
  • 수정 2024-05-27 17:56
  • 신문게재 2024-05-28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40527-개방형 양자팹 유치 브리핑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개방형 양자공정(팹) 인프라 구축 사업 선정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대전시가 미래 세계시장 기술패권이 달린 핵심 전략기술인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전국 최고 인프라를 보유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개방형 양자공정(팹)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선정된 것이다.

대전시는 이번 쾌거를 모멘텀으로 관련 산업의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 및 인력 육성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자산업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27일 기자 브리핑에서 정부 공모사업 선정 사실을 전했다.

장 부시장은 "양자과학기술은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할 핵심 전략기술 분야로, 경제는 물론 안보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 걸쳐 파급 효과가 매우 큰 분야"라면서 "이번 사업은 양자산업 생태계 구축이 핵심으로 대전이 양자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줬다. 대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내실 있는 계획을 세워 '신(新)양자시대'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양자기술은 매우 작은 입자들, 예를 들어 전자나 광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설명하는 양자역학적 특성을 컴퓨팅, 통신, 센서 등에 접목하는 기술이다.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 사업'은 양자 산업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 양자 전용팹을 구축해 전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정 개발과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내 최대 양자 전용 설비가 구축되는데, 높은 수준의 공정 환경과 사용자 중심 개방형 운영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2024년부터 2031년까지 8년간 추진되며, 2027년까지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양자공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비 234억 원, 시비 200억 원, 민간 부담금 17억 원 등 총 451억 원이 투입된다. 공모에 선정된 KAIST 미래융합소자동 내에 있는 기존 팹 시설 외에 인접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총 2500㎡ 규모의 양자팹 전용건물을 증축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차세대 양자팹 공간 및 시설이 구축되면 정부출연연, 대학, 국내외 기업, 해외 기관 등이 공동 연구할 수 있는 연구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균민 KAIST 부총장은 "개방형 양자팹 구축을 기반으로 양자 기술 개발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최선도 양자기술 교육과 선도기업 협업을 통한 시장 선점, 귝내외 기업 유치, 해외 석학 연구자 유치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그동안 양자산업 육성을 위해 ▲대덕 퀀텀 밸리 조성 업무협약(MOU) 체결 ▲전국 최초 양자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카이스트 양자대학원 지원 ▲양자팹, 양자테스트베드 등 핵심 인프라 유치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양자팹 사업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국가 양자 퀀텀 플랫폼(대덕 양자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 부시장은 "현재 양자에 대한 중장기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 원천을 가진 곳은 국내에서 대전이 유일하다"면서 "2025년 양자퀀텀 플랫폼 공모에 선정돼 양자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고 대전이 '글로벌 양자 경제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2. 허태정 대전시장 "무너진 시정 회복 시급…민생 최우선"
  3. 반도체, 장관인사 이어 차관도 충청 홀대…19개부처 달랑 2명
  4. "지우고, 살리고…" 수장 바뀐 대전 3개 자치구 전임 정책 대수술
  5. 허태정 시장 "시민의 삶의 무게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
  1. [문예공론] 이순(耳順)에 서서 예순의 문턱에서 쓰는 자서(自序)
  2. '중수청 5급' 검사엔 낮고, 경찰엔 기회?… 직급 셈법에 대전·충청 수사현장 촉각
  3. 대전 갈마동 노후 주거지 국토부 정비 지원사업 최종 선정
  4. [오늘과내일] 책임과 회피
  5. 충남대, '메가 유니버시티' 재확인…"대학 혁신 구성원 협력 필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대전시 재정난에 시비를 투입해야 하는 각 자치구 현안사업 역시 잇따라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의료원, 대덕구 신청사 이전 등 주민 복지나 미래성장 동력과 직결된 굵직한 사업들이 건립 과정에서 예산 부족으로 난항이 불을 보듯 뻔하다. 제3시립도서관, 제2시립미술관, 음악전용홀 등 민선 8기 대전시가 추진했던 대형 SOC 사업도 지연 또는 무산 위기에 처했다. 6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 1일 민선 9기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출범하자마자 재정난에 직면하면서 내부적으로 심란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민선 9기는 국비 확보와 재정 운용,..

비싼 기름값, 더 빨리 오른 이유 있었네…검찰, 4대 정유사 26조원대 가격담합 파악
비싼 기름값, 더 빨리 오른 이유 있었네…검찰, 4대 정유사 26조원대 가격담합 파악

중동전쟁 직후 대전지역 기름값이 급등한 배경으로 국내 정유사들의 가격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타사와 유가 인상 시기와 규모를 교환하고, 중동전쟁 직후 유가를 대폭 인상한 혐의로 HD현대오일뱅크와 가격 결정 부서 직원 2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와 가격을 담합한 SK에너지 및 담당 직원은 자진신고자 감면제도, 이른바 리니언시에 따라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기소 대상에서는 빠졌다. 검찰은 HD현대오일뱅크..

한화, 전반기 마지막 NC와 운명의 3연전 `5위 탈환 노린다`
한화, 전반기 마지막 NC와 운명의 3연전 '5위 탈환 노린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한화 이글스의 전반기 성적표를 좌우할 전망이다. 시즌 내내 5할 승률 안팎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온 한화는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5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추격을 허용한 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을 수도 있는 갈림길에 섰다. 한화이글스는 7일부터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에 나선다. 한화는 올 시즌 꾸준히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지만 흐름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흐름이 다시 꺾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그럼에도 5위와의 승차가 크지 않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 올 여름엔 나도 ‘몸짱’ 올 여름엔 나도 ‘몸짱’

  • 장맛비 내리는 대전 장맛비 내리는 대전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