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 최민호 세종시장에 지역 제한 대상 분할 발주 요청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 최민호 세종시장에 지역 제한 대상 분할 발주 요청

지역 건설업체 수주 위한 세종시 지원 부탁
현장에 맞는 건설기술 인력 탄력 운용 요청
최 시장 "지역건설산업 발전 위해 지원할 것"

  • 승인 2024-05-28 18:05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건협세종방문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28일 세종시청에서 최민호 세종시장과 면담을 통해 지역 건설업체 수주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대한건설협회 제공.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28일 세종시를 찾고, 대형공사를 100억 원 미만 지역 제한 대상 공사 금액으로 분할 발주해 지역 건설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나섰다.

한 회장은 이날 세종시청을 찾아 최민호 세종시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엔 최길학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 회장, 최문규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회장, 유정선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회장도 함께 참여했다.



먼저 한 회장은 세종시에서 발주하는 대형공사를 지역제한대상(100억원 미만) 공사 금액으로 분할 발주하여 공사관리나 품질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역 건설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하고 과도한 실적 요구 등 입찰 참가 시 부당한 제한을 하지 않도록 건의했다.

또,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경쟁력 확보를 위해 충청권 광역자치단체 합동으로 추진 중인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해당 광역권(대전, 세종, 충남, 충북) 소재 업체간 지역제한, 지역의무공동도급을 적용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보장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최근 2년간 원자재가격 폭등, 고금리, 과도한 안전 규제 강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관내 건설업체가 적정 공사 기간과 적정공사비 보장으로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는 건설공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기술인 신규 유입 감소, 기술인 고령화 등으로 기술인력 수급이 현장마다 어려운 상황이 꾸준한 만큼, 소규모 공사(120억 원 미만)에서는 품질관리자가 다른 업무를 겸임할 수 있도록 세종시가 승인 기준을 마련해 시행토록 하는등 현장 상황에 맞는 건설기술인력의 탄력적 운용을 부탁했다.

또 정부가 조기 집행을 이유로 과도하게 선급금을 강제 지급함에 따라 지역 건설업체에 과도한 부채로 인식되어 입찰시 재무평가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선금내역서 작성 및 정산에 따른 행정부담도 가중되고 있어, 계약상대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공공 발주기관이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계도하여 주기를 요청했다.

한승구 회장은 "건설업계가 세종시에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발 벗고 나설 것"이라며 "연말까지 지역 제한 기준이 완화된다면 메가시티를 만드는데 큰 밑그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민호 시장은 "최근에 건설공사 자재비와 인건비가 많이 올라서 공사 단가를 올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예산이 수반되는 일이여서 실질적인 한계가 있다"라며 "메가시티 구축 등 대형국책사업의 경우 지역 의무 공동도급을 세종·대전·충북·충남 각 지역 단위제한이 아니라 충청권역으로 개선하는 것이 건설경기를 살릴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공무원이 변해야된다고 생각한다. 공무원도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육성해야 건설경기도 발전하고 국가균형도 도모할 수 있다"며 "앞으로 지역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백소회 회원 김중식 서양화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올해의 작가 대상 수상자 선정
  2.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3.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4.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5.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