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존엄성 지키고자"… 대전 서구, 무연고자 장례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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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존엄성 지키고자"… 대전 서구, 무연고자 장례 지원 확대

관저동성당과 추모의식 지원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서구, 2019년부터 현재까지 46건 공영 장례 지원해
최근 장소 제공, 입관 등 위해 지역 장례식장과 맞손

  • 승인 2024-06-10 17:09
  • 신문게재 2024-06-11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사진2) 서구-종교단체 공영장례 업무협약 체결 사진 (1)
대전 서구는 6월 7일 구청 갑천누리실에서 천주교 대전교구 관저동성당(주임신부 박찬인 마태오)과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추모 의식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대전 서구)
대전 서구가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 확대에 힘 쏟고 있다.

민·관·학 협력을 통해 쓸쓸히 생을 마감한 고인의 존엄성을 지키는 데 방점을 찍고 구정 역량을 모으고 있다.

10일 서구에 따르면 천주교 대전교구 관저동 성당과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추모 의식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구는 '공영장례'를 원활하게 치를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하고 종교단체는 무연고 사망자를 위해 엄숙하고 품위 있는 추모 의식을 거행한다.

앞서 구는 2023년 3월 불교, 기독교 종교단체와 '공영장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 의식(종교의식)을 거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인해 천주교도 가세하면서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에 종교적 의미를 더하게 됐다.

서구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발생하는 고독사, 무연고 사망 문제에 이미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17년 대전에서 처음 '공영장례 조례'를 제정해 제도마련에 나선 뒤 장례 지원을 도입했다.

무연고 장례 지원이 처음 시작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서구가 지원한 공영 장례 서비스는 총 46건으로 대전 자치구 중 가장 지원을 쏟았다. 서구는 고인의 장례 빈소 마련과 추모 의식 거행을 위해 최대 210만 원의 장례 비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선 무연고 사망자 대상 공영장례 지원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3월 나진장례식장과 쉴낙원갈마성심장례식장과 공영장례 추진을 위해 협약을 맺은 뒤 장례식장은 물품과 장소 제공, 입관과 봉안 진행 등 장례 전반사항을 담당하고 구는 장례 진행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여기에 서구는 이번 무연고자 종교 추모 의식 지원까지 확대하면서 공영 장례의 존엄과 품격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박찬인 마태오 주임신부는 "종교계와 함께하는 공영장례가 하나의 장례문화로 정착되길 바라며 삶이 고독했던 고인의 마지막은 외롭지 않고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철모 청장은 "가족해체와 1인 가구의 증가로 매년 고독사가 늘어감에 따라 시신 인수가 거부되거나 아예 연고자가 없는 무연고자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라며 "이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종교계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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