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풍선 살포에 대북확성기 재개… 軍 대비태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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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풍선 살포에 대북확성기 재개… 軍 대비태세 유지

북한 3차례 오물풍선 도발에 대북방송 재개
충청권 해안과 영공 경계작전도 강화

  • 승인 2024-06-10 17:27
  • 신문게재 2024-06-11 4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오물풍선 화재
9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길가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잔해가 불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오물을 담은 풍선을 남쪽으로 부양시켜 다시 불붙은 남북 갈등이 장기화할 모양새다. 북한의 3차례 대남 오물풍선 부양에 우리군도 6년 만에 대북방송을 재개하고, 북한은 새로운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지역에서도 감시와 경계가 강화됐다.

10일 32사단 등 지역 군부대에 따르면 6월 9일 북한이 세 번째 오물풍선을 부양시켜 남쪽에 떨어지도록 도발하면서 우리군이 대북방송을 시작했다. 이례적으로 휴일인 일요일 전군에 '출근해 정상일과를 시행할 것'이라는 지시가 하달되면서 계룡대를 비롯해 지역방위를 맡는 부대에 직원과 간부들이 모두 출근하거나 부대로 복귀해 비상근무를 섰다. 9일 오후 5시쯤 실시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약 2시간 동안 우리 군이 제작하는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북한은 오후 9시 40분쯤 곧바로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했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발표까지 이어졌다. 김 부부장은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새로운 대응을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우리군은 모든 도발을 가정해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또 가장 많은 국가 및 군사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이 밀집 충청권에서도 감시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영공과 해안 경계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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