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에 지갑 연 대전하나시티즌… 순위 반등할까

  • 스포츠
  • 축구

강등 위기에 지갑 연 대전하나시티즌… 순위 반등할까

김문환, 천성훈, 박정인 대전에 새롭게 합류
외국인 공격수까지 검토…경기력 회복 주목

  • 승인 2024-06-26 16:41
  • 신문게재 2024-06-27 7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AKR20240622044851007_05_i_P4
천성훈의 데뷔골에 기뻐하는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이 여름 이적시장을 맞아 폭풍 영입을 계속하고 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예산을 대폭 투입하면서, 국가대표 출신에 이어 외국인 공격수까지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령탑부터 선수단까지 변화를 주면서 순위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현재 대전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선수는 김문환, 천성훈, 박정인 등으로, 이들 모두 그동안 취약점으로 꼽혔던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한 선택으로 꼽힌다.



김문환은 올해 3월 A매치 태국전까지 대표팀에서 27경기를 소화한 풀백으로, 과거 공격수로 활약했을 정도로 강력한 화력이 강점인 선수다. 김문환은 대전의 약한 수비와 공격 전개를 모두 보완해낼 자원으로 기대받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온 천성훈과 서울이랜드에서 임대 영입된 박정인은 부상과 기량 부진으로 공백이 생긴 대전의 최전방을 책임질 전망이다. 특히 천성훈은 영입 발표 바로 다음 날인 22일 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경기를 치렀다. 이날 승리한 대전은 25일 열린 김천FC와 경기에서 패배하기 했지만, 순위는 11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공격에 초점을 두고 세 차례나 영입한 대전이지만, 공격 자원 보강을 위한 광폭적 행보는 현재 진행 중이다. 축구계에선 현재 대전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레안드로의 빈자리를 대체할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서다. FC안양 공격수인 야고 등 국내 리그에서의 이미 검증된 선수를 중심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향후 협상에 이견이 없다면 여름 이적시장 전까지 추가 영입 발표가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올여름 과감한 영입 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전이 향후 경기력 회복을 통해 강등권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황선홍 감독은 앞서 25일 김천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인터뷰를 통해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새로운 선수들이 올 때까지 견뎌내야 한다"며 "부상 선수가 많아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홈에서 수원FC전 치르면 일주일의 휴식이 있다. 잘 마무리한 뒤 휴식하면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아쉬움을 삼켰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