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과학고 이전 이슈 끝...공주시민 걱정도 끝

  • 전국
  • 공주시

충남과학고 이전 이슈 끝...공주시민 걱정도 끝

충남도교육청, 현위치 충남과학고 재구조화를 통한 학생 주도성 발현과 미래교육 실행력 강화키로

  • 승인 2024-07-09 15:54
  • 수정 2024-07-09 16:02
  • 신문게재 2024-07-10 13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충남과학고 이전을 둘러싸고 공주시민들의 반발이 거셌으나 현 위치 과학고등학교를 재구조화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일단락 됐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8일, 기자와 통화를 통해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에 소재한 현 위치의 충남과학고등학교를 재구조화를 통한 학생 주도성 발현과 미래교육 실행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충남과학고 이전설은 김지철 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재임기간 중 이전을 고려했으나 공주시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충남도의회 박미옥 교육위원의 끈질긴 설득과 현 위치 학교의 장점을 내세우며 강력 투쟁을 해온 결과란 평가다.



박미옥 의원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년동안 충남도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충남과학고 이전과 관련 도정질의를 비롯한 현수막 시위 등 이전 반대 투쟁을 했다.

박미옥 의원은 5일, "충남과학고 이전설이 마무리됐다. 도교육청으로부터 현재의 학교를 재구조화 하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현재 학교 기숙사를 운동장으로 내리는 등 중장기 계획을 통해 학생 주도성 발현과 미래교육 실행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거듭 밝혔다.

충남도교육청은 충남과학고 재구조화와 관련, 6월 20일 교육과정 협의회를 거쳐 28일 충북과학고를 방문했다. 도교육청은 재구조화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현 위치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충남도교육청의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1단계로 2025(2023~2026)년 본관동 공간 재구조화 및 2026년(2027~2033년) 공간 복합화 방안모색 및 계획수립을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

1단계 재구조화 추진계획을 보면, 본관동 재구조화(9실), 실험실·수학실, 과학실, 연구실을 비롯해 본관 2층 다목적 학습실 AI융합 교육실로 개편하는 등 총 16가지의 시설개선 및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2단계 계획은 2026년 6월부터 2027년 8월까지 기숙사, 급식실, 세미나실, 체육관, R&E실, 동아리실 등 14가지 시설의 복합화 방안 모색 및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이어 2028년부터는 공공건축 사전검토 및 심의를 벌이고, 2029년 2월 설계공모를 시행한 뒤 곧이어 4월은 입찰 및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절차 계획을 세웠다.

공사기간은 2031년부터 2033년 2월까지가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미옥 의원은 "이 모든 것을 추진한다 해도 10여 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다. 현 위치에 재구조화를 위해서는 2단계 까지 270억 여원이라는 많은 예산을 담아야 할 형편이지만 재구조화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혹여 이 약속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충남도의회 후반기 임명된 새로운 교육위원과 충남교육청이 이 사안을 번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관심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육청 신영수 장학사는 8일 기자와 통화에서 "현 위치의 장점을 살려 본관동 리모델링과 교육과정 재정립, 우수교원 확보 인센티브 등 과학고등학교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전문교과 확대 방안, 연구과목을 신설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 신 장학사는 "18명에서 16명으로 학생수도 감축하게 된다"며 재구조화에 대해 설명했다.

공주시민들은 "과학고 이전 설이 백지화되고 현 위치 학교를 재구조화로 확정된 것에 지극히 찬성한다"며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재구조화에 힘을 실어주자"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