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산업'도 수도권 초집중...세종시 등 지방 분산 가능?

  • 정치/행정
  • 세종

'국제회의 산업'도 수도권 초집중...세종시 등 지방 분산 가능?

정부, 7월 18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개최...지역 성장동력 확대 방안 제시
2028년까지 관련 기본계획 실행, 4대 핵심 전략과 26개 세부과제 포함
세종시 등 각 지방의 대응전략 중요...국제회의지구 지정 흐름 눈길

  • 승인 2024-07-18 15:23
  • 수정 2024-07-18 15:2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img_030102_tab1_4
최대 200석 규모에 불과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 전경.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수도권에 집중된 '국제회의 산업' 수요가 세종특별자치시 등 지방에 분산·수용될지 주목된다.

현재 수도권 점유율은 국제회의 개최 건수의 38%, 국제회의 개최지역의 60%에 달한다. 국제회의기획업 중 72%가 10인 미만, 매출액 3억 원 미만인 사업체란 산업 현황도 변화를 필요로 한다.

정부는 7월 18일 오전 한덕수 총리 주재 아래 제4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제회의 산업'을 지역 성장동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핵심은 2028년까지 제5차 국제회의 산업 육성 기본계획 실행에 있다. '국제회의 개최 건수' 세계 1위, '외국인 참가자 수' 130만 명 달성 목표가 이 안에 담겨 있다. 국제회의 산업이 이전에도 대표적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한국이 그동안 국제회의 세계 최다 개최국으로 성장해온 점을 고려했다.

정부가 이날 내놓은 방안은 4대 핵심 전략과 26개 세부 과제로 요약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국제회의산업의 중추 국가로 도약을 유도한다.

KakaoTalk_20240718_101830603_03
한덕수 총리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국제회의의 지방 유치 등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최우선 순위는 지역 성장동력으로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둔다. 지역 국제회의 전담조직이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시그니처 국제회의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 같은 노력이 한국판 다보스 포럼을 만들 수 있독 최대 20년간 집중 육성한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제도 확대도 도모한다. 발전 가능성은 있으나 법적 요건으로 지원에서 소외됐던 지역을 예비 국제회의지구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세종시가 국제회의지구로 선정되면, 국제회의산업법령에 따라 국제회의시설을 중심으로 호텔과 쇼핑몰 등 연관시설 집적화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마침 백화점 부지 매각과 정부세종제2컨벤션센터 건립, 5성급 대형 호텔 유치 등의 숙제를 안고 있어, 이 같은 제도 변화에 능동적 대응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45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 10개 공공기관을 확보하고도, 관련 인프라 부재에 발목을 잡혀왔던 것도 사실이다. 정부는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 과정에서 인근 지역과 협업할 수 있도록 국제회의 광역권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또 다른 핵심 전략은 세계 국제회의 유치시장 선점을 위한 체계 구축에 있다.

국제기구 본부와 국제회의 유치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관광공사 해외 지사에 설치된 유치 전담 조직망을 9개에서 18개로 확대해 유치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다. 관광공사와 지자체, 업계가 함께하는 상시 민관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대형 국제회의를 전략적으로 유치한다. 주요 참가국 관계자들을 위한 입국 우대심사대 이용 편의 제공, K-컬처 체험관광 콘텐츠를 발굴·운영해 만족도 제고와 재방한 전략으로 활용한다.

세 번째 전략은 기업 혁신 성장지원으로 탄탄한 산업 기반 조성에서 찾았다.

2028년까지 국제회의 전문 수출지원센터를 최대 18개까지 개설하고, 국제회의 수출기업에 1대 1 수출지원을 확대한다. 국제회의 테크기업도 본격 육성함으로써 미래 국제회의산업을 선도할 디지털 신기술 개발·활용도도 높인다. 관광진흥법령상 국제회의시설 업종등록 기준을 완화해 정책지원 대상을 현재 17개에서 554개까지 확대한다. 국제회의 기업의 인력난 해소는 예비인력과 경력단절 여성 대상의 교육사업으로 뒷받침한다.

마지막 전략은 국제회의 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있다.

국제회의산업법에 시·도 국제회의산업 기본계획 수립근거를 마련해 지역 거버넌스를 확충하고, 국제회의산업 정책 협의회 신설을 통해 민관이 함께 정책 방안을 모색한다. 국제회의산업 특수분류 개발로 통계 신뢰성을 높이고 국제회의복합지구 및 국제회의도시 성과평가를 도입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제고한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회의산업을 이끌어갈 다양한 세부 정책방안들을 지자체, 민간과 정부가 협업하여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2.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3.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4.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5.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1.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2.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3.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4.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