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자녀 이상 정년 65세 연장·주 4.5일제 도입·육아휴직 500일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2자녀 이상 정년 65세 연장·주 4.5일제 도입·육아휴직 500일로…

강훈식 의원 저출생고령사회 대응 3법 대표 발의
정년 연장 담은 고용자고용법 개정안과 주 4.5일제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
육아휴직 500일에 휴직대상 초등 6학년까지 확대, 육아휴가 신설 담은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

  • 승인 2024-07-23 10:38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강훈식 의원
강훈식 의원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근로자의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연장하고 육아휴직을 500일로 확대하며 주 4.5일제 도입을 담은 법안이 국회에 올라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이 23일 대표 발의한 고령자고용법 개정안과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이른바 '저출생고령사회 대응 3법'이다.



강 의원은 1993년 여성 초혼 평균 나이가 약 25세에서 2023년 31.5세이고, 첫 자녀를 낳는 평균 나이도 26.2세에서 33세로 높아졌다는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취직, 결혼, 출산이 늦어지는 '지각 사회'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고령자고용법 개정안은 대한민국이 '지각사회'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다자녀 가정의 경우 교육비와 생활비 등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근로자의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은 현행 1년인 육아휴직 제도를 500일로 늘리고 육아휴직 외에 '육아 휴가' 제도를 신설해 부모가 자유롭게 일 단위로 돌봄을 위해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부모의 권리 500일'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또 육아휴직과 휴가에 따른 대상을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에서 만12세 이하와 초등학교 6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는 근로자로 확대했다.

마지막으로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핵심은 주 4.5일제 도입이다. 현행 1주 40시간을 36시간으로 변경해 사실상 주 4.5일을 근무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탄력적 근로시간제에서 허용된 근로시간을 조정하는 내용도 함께 포함됐다.

강 의원은 "다자녀 부모 정년연장을 위한 고령자고용법 개정안을 포함해 부모의 권리 500일을 보장하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 주 4.5일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저출생고령사회 대응 패키지 정책'으로 묶어 함께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산시 '신인감독 김연경' 상록수체육관서 최종전
  2. 양산국화축제, 6만 5천여 점 국화 작품 전시 성황리에 폐막
  3.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4. 대전대·건양대·목원대 SW중심대학 사업단, 지·산·학 협력 활성화 위해 맞손
  5.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1.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 나사렛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2.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KAICTS 2025 추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영예
  3. 배재대 IPP사업단 2026년도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모집
  4. [기고]성암 이철영 선생의 사불응(死不應)과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생불환(生不還)
  5. 조승래 국회의원, 충남대 후배들과 만나 소통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