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 아카이브] 61-196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김철호 '정물'

  • 오피니언
  • 대전미술 아카이브

[대전미술 아카이브] 61-196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김철호 '정물'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승인 2024-07-31 17:06
  • 신문게재 2024-08-01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31.김철호_정물
김철호, <정물>, 1965년작, 53×41cm, 캔버스에 유채 (이미지: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1925년 충청남도 연기군 금남면에서 출생한 김철호(1925~2011, 서양화가)는 대전공업학교를 졸업한 뒤 독학으로 미술에 입문, 중등교원 검정고시를 통해 미술교사의 길을 걷게 된다. 1951년 유성중학교를 시작으로 강경상고, 대전고등학교를 거쳐 90년 호수돈여고에서 정년퇴임 할 때까지 40여 년 동안 오롯이 평교사로 가르치는 일과 작품세계에 몰두하며 갓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대전화단을 오늘날과 같이 풍성하게 만드는데 자양분 역할을 한 작가이다. 1950년대부터 충남미술협회 미술전에 착실히 작품을 출품하며 작가로서 역량을 다지는 한편 1956년 대전고등학교에 부임하며 오늘날 한국미술의 빛나는 작가로 성장한 이종상(1938 ~ , 한국화가,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류희영(1940 ~ , 서양화가,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김인중(1940 ~ , 서양화가, 도미니코 수도회 신부), 이철주(1941 ~ , 한국화가, 전 중앙대학교 교수), 하동철(1942~2006, 서양화가, 전 서울대 미대 학장)등을 배출해 대전 미술이 진일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작품 <정물>(1965년 작)은 소재 선택에서 붓질에 이르기까지 대상을 사실 그대로 표현하는 작가의 질박한 조형성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구상주의 계열의 풍경과 정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1960년대 대전지역 화풍의 면모를 가늠케 하는 이 작품은 현재에도 많은 후학의 작품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이 작품은 유족 소장이다.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2.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어디서든 걸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3. 728조 예산전쟁 돌입…충청 與野 대표 역할론 촉각
  4.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자연과 함께 일상 속 피로 내려놓길"
  5. [오늘과내일] 대전시의회, 거수기 비판을 넘어설 마지막 기회
  1.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을 도심 산행의 매력 흠뻑
  2.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구봉산에 물든 가을, 함께 걷는 행복"
  3.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건강은 걷기부터, 좋은 추억 쌓기를"
  4. [월요논단]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이 대전을 바꾼다.
  5.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국토교통부가 2월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를 지정한 데 이어 12월 추가 지하화 노선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대전역 철도입체화 사업이 추가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국토부 선도지구에 대전이 준비한 두 사업 중 대전 조차장 철도입체화 사업(약 38만㎡)만 선정됐지만, 이번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철도 지하화 대선 공약과 해당 지역 개발 여건 강화 등으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12만㎡)이 반영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1월 '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 특별법'을 제정한..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늦가을 찬바람이 부는 11월의 첫날 쌀쌀한 날씨 속에도 캠핑을 향한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중부권 대표 캠핑 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가 캠핑 가족들의 호응을 받으며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대전시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벤트로 1~2일 양일간 대전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열렸다. 이번 캠핑 역시 전국의 수많은 캠핑 가족들이 참여하면서 참가신청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행운을 잡은 40팀 250여 명의 가족들은 대전지역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를 찾아 2026년 정부 예산안 편성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 예산안 심사 개시에 맞춰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안 편성의 당위성 등을 설명한 후 국회의 원활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8월 29일 전년도(673조 원) 대비 8.1% 증가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도 슈퍼 예산안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총지출 증가율(8.1%)은 2022년도 예산안(8.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경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