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언론소송 원고 승소율 전년 대비 상승

  • 사람들
  • 뉴스

2023년 언론소송 원고 승소율 전년 대비 상승

언론중재위, <2023년도 언론관련판결 분석보고서> 발간
2023년 법원 손해배상 인용 평균액 약 897만 원, 중앙값 300만 원
순수 유튜브 채널 대상 명예훼손 소송 분석도 별도 수록

  • 승인 2024-08-04 20:33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2023년도 언론관련판결 분석보고서 표지
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이석형, 이하 '위원회')에서 <2023년도 언론관련판결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2023년 한 해 동안 전국 법원에서 선고한 언론 관련 민사판결 169건(매체 기준 255건, 청구권 기준 445건)을 분석한 내용과 함께 주목할 만한 법리나 내용이 담긴 주요 판결 22건을 전문 수록했다.

첫째, 소제기 현황

개인 및 단체를 포함해서 언론소송을 가장 많이 제기한 원고 유형은 일반인으로 전체 소송에서 39.1%를 차지했다. 공적 인물은 31.3%(53건)의 비율을 보였는데, 정치인이 17건(32.1%)으로 가장 많았고, 공직자가 13건(24.5%)이었다.

소송 건수를 매체별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소송이 가장 많이 제기된 매체 유형은 인터넷매체로 63.6%를 차지했다. 인터넷매체는 언론사가 운영하는 언론사닷컴과 인터넷신문으로 각각 32.2%와 31.4%로 나타났다.

둘째, 승소율

원고 승소율이 44.4%로 나타나 전년보다 6.2%p 상승했고,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심급별 원고 승소율의 경우 1심 42.2%, 2심 48.8%, 3심 50.0%로 나타났고, 청구권별로는 추후보도(100%) 〉 반론보도(57.9%) 〉 손해배상(37.9%) 〉 기사삭제(28.9%) > 정정보도(27.8%) 순으로 나타났다.

원고 유형별 승소율을 살펴보면, 일반인의 승소율이 56.1%로, 공적 인물 승소율 37.7%에 비해서 높게 나타났다. 개인이 제기한 소송의 승소율은 47.9%로 전년 대비 약간 상승했고, 단체가 제기한 소송의 승소율(36.0%) 역시 2022년 대비 조금 증가했다. (2022년 개인 승소율 42.0%, 단체 승소율 32.9%)

셋째, 손해배상 인용액

법원의 언론소송 손해배상 인용 평균액은 약 897만 원으로 전년(570만 원) 대비 300만 원 이상 증가했고, 2021년(882만 원) 대비 15만원 가량 높았다. 인용 평균액은 증가했지만 인용액의 중앙값과 최빈값은 각각 약 3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억 3천만 원 인용 사건 등 일부 고액 손해배상 인용액이 평균액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넷째, 순수 유튜브 대상 명예훼손 소송 판결 분석

2023년 유튜브 채널을 대상으로 한 소송 15건을 분석한 결과, 손해배상청구(정정과 영상삭제 포함)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상삭제청구(손해배상 포함)가 6건이었다. 이 중 손해배상이 인용된 건은 6건으로, 인용액은 무변론 판결을 제외하면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 사이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삭제만을 청구한 사건은 가처분 사건으로 4건이었다. 법원은 광범위하고 신속한 전파력을 가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동영상을 제작, 배포할 때에는 내용과 표현 방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진실 확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2023년도 신규 <언론관련판결 분석보고서>는 언론중재위원회 홈페이지(www.pac.or.kr) 〉 정보자료실 〉 연구간행물 메뉴에서 볼 수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동 골목길의 LP카페 '지기'… 무한대 음악 세상과 만난다
  2. [현장취재]K-리더십 연구소 개소식
  3. 충청권 4개 시도,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나서
  4. 세종시, 3년 연속 '지속가능도시' 1위… 이면의 숙제는
  5. 대전시, 2026년 명장 3인 선정… 정한철·라영태·이형덕 명장
  1. '시간 여행+짬뽕'으로 뜨거운 군산… 언제 가볼까
  2. 천안시탄소중립지원센터, 천안흥타령춤축제서 탄소중립 실천 홍보
  3. 천안도솔도서관, '읽고, 풀고, 쓰는 한글날' 운영
  4. 천안을 이재관 의원, 동물보호시설 사칭 막고 은퇴 봉사동물 지원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5. [홍석환의 3분 경영] 누구를 위한 배려인가?

헤드라인 뉴스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6일부터 시작되는 22대 국회 후반기 국정감사를 충청현안 관철을 위한 결정적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처리는 물론 다가오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국군사관학교 설립, 충청권 광역철도(CTX) 등 지역발전과 직결하는 현안들에 대한 점검과 함께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회는 6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피감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이번 국감은 이재명 정부 2년 차에 진행되는 만큼 각종 사안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025년 국감의 경우 정부 출범..

[2026 국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더딘 충청…대전 잔액률 74%
[2026 국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더딘 충청…대전 잔액률 74%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4년 차를 맞았지만, 충청권에서도 모금액 상당 부분이 실제 지역사업에 쓰이지 않은 채 기금으로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고향사랑기부금 집행액 가운데 답례품과 운영·홍보비 등 제도 운영에 들어간 경상비가 차지하는 비중만 전국 17개 시·도 권역 중 가장 높은 69.2%에 달했다. 제도 시행 이후 대전시는 지정기부를 포함한 사업비 집행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돼 기부금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정현 의원(더불어..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117건 잡았지만… 환수 확정은 11곳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117건 잡았지만… 환수 확정은 11곳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조사에서 100건이 넘는 위반 사례가 확인됐지만, 실제 환수까지 이어진 경우는 일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환수가 결정된 금액도 대부분 걷히지 않아 부정유통으로 발생한 부당이득을 끝까지 회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조사에서 모두 117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해당 가맹점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환전한 온누리상품권은 2917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현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