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에 충청권 온열질환자 200명 넘어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연일 폭염에 충청권 온열질환자 200명 넘어

대전 34명, 세종 11명, 충남 78명, 충북 80명
7월까지 충청권서 8만 6000여마리 가축 폐사

  • 승인 2024-08-05 18:08
  • 수정 2024-08-05 19:40
  • 신문게재 2024-08-06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080515414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충청권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5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온열질환자는 대전 34명, 세종 11명, 충남 78명, 충북 8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154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11명에 달했다.

무더운 날씨에 가축 폐사도 늘고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재해보험 폭염 피해 신고 현황'을 살핀 결과, 올 7월까지 전국에서 돼지·닭 등 21만 6000마리가 폐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충남에서는 4만 7175마리, 충북에서는 3만 9159마리, 세종은 153마리가 폐사됐다.

행정안전부 집계 기준 전날인 8월 4일까지 전국에서 폐사된 가축은 25만 7483마리로 이달 들어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넙치 5867마리가 폐사되는 등 고수온에 양식장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현재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올 6월부터 8월 4일까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치솟은 폭염일수는 대전 15일, 세종 9일, 충남 홍성 7일, 충북 청주는 17일이 발생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는 대전은 11일 째, 세종·충남 홍성은 8일 째, 충북 청주는 16일째 이어지고 있다. 6월부터 열대야일수는 대전 15일, 세종·충남 홍성 12일, 충북 청주는 20일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 야외활동 자제해달라"며 "가축 집단폐사 가능성 있으니 송풍과 분무장치 가동해 축사 온도 조절, 가축 질병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서대' 연극트랙', 국내 최대 구모 연극제서 3관왕
  2. 아산시, 민관협력 활성화 워크숍 개최
  3. 천안법원, 공모해 허위 거래하며 거액 편취한 일당 '징역형'
  4.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노인 대상 도서관 체험 수업 진행
  5. 엄소영 천안시의원, 부성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관련 주민 소통 간담회 개최
  1. 상명대, 라오스서 국제개발협력 가치 실천
  2. 한기대 김태용 교수·서울대·생기원 '고효율 촉매기술' 개발
  3.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승용차 들이받은 50대 남성 징역형
  4. 천안시의회 드론산업 활성화 연구모임, 세계드론연맹과 글로벌 비전 논의하다
  5. 세종시 '러닝 크루' 급성장...SRT가 선두주자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행정수도와 국가균형발전 키워드를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 과정에서 강한 반발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선 득표율(49.4%)을 크게 뛰어넘는 60% 대를 넘어서고 있으나 유독 충청권에서만 하락세로 역주행 중이다. 지난 7일 발표된 리얼미터와 여론조사 꽃, 4일 공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충청권은 호남과 인천경기, 서울, 강원, 제주권에 비해 크게 낮은 60%대로 내려앉거나 그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2026년 충청권 지방선..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이 12일 유성문화원에서 '검찰개혁 시민콘서트'를 열어 당원·시민들과 함께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엔 황운하 시당위원장과 차규근·박은정 의원이 패널로 참여하고, 배수진 변호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들은 조국혁신당이 발의한 검찰개혁 5법 공소청법, 중대범죄수사청법, 수사절차법, 형사소송법 개정안·검찰독재 정치보복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특별법 등의 내용과 국회 논의 상황, 향후 입법 일정·전망을 설명했다. 차규근 의원은 "수사절차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해 검찰의 무차별..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여름 무더위가 평소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수박이 한 통에 3만원을 넘어서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1일 기준 3만 2700원으로, 한 달 전(2만 1877원)보다 49.4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만 1336원보다 53.26% 오른 수준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2만 1021원보다는 55.56% 인상됐다. 대전 수박 소매 가격은 2일까지만 하더라도 2만 4000원대였으나 4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