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양자 토론회'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 선거 변수되나

  • 정치/행정
  • 세종

'선거법 위반·양자 토론회'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 선거 변수되나

'강준현 vs 이강진', 8월 1일 선거 운동 스타트...8월 9일 권리당원, 11일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이 후보, '타운홀 미팅 시즌2' 놓고 일부 당원의 선거법 위반 문제제기 직면
강준현 후보, 8월 7일 지역 언론의 '양자 토론회' 참가 주목

  • 승인 2024-08-05 17:4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40802370237
민주당 세종시당에 게시된 후보자 등록 공고. 자료=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신임 위원장 선출을 놓고, '이강진(갑구) vs 강준현(을구)' 후보 진영 간 본격적인 세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선거법 위반' 문제가 제기되는가 하면, '양자 토론회'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민주당 시당에 따르면 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정기 당원대회는 8월 11일 오전 11시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남측 문화관람실에서 진행되고, 이 자리에는 두 후보 외 시당 소속 전국 대의원 및 당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최대 7300명 선의 권리 당원 투표는 8월 9일 오전 9시부터 밤 8시까지, 130명 안팎의 전국 대의원 투표는 8월 11일 당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온라인 투표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투표율이 지역마다 적잖은 차이를 보인 가운데 투표율과 표심이 세종시에서 어떻게 나타날 지가 승패를 가르는 키포인트다.



을구 지역위원장 강준현 후보와 갑구지역위원장 이강진 후보는 8월 1일 선거운동 전부터 기자 간담회와 회견, 당원 소통의 날 행사로 예열기를 거쳤고, 지난 5일 간 물밑 선거전으로 맞붙고 있다.

240805370246
시당위원장 선출 방식. 사진=시당 제공.
맞대결 양상은 8월 5일 본격적으로 2가지 핵심 변수와 함께 수면 위에 올라왔다.

이강진 후보는 일부 당원들로부터 선거법 위반 문제에 우선 직면했다. A 당원은 시당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이강진 후보가 참여한 8월 2일 갑당원 타운홀 미팅 시즌2를 놓고) 8월 1일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 기간 금지된 모임을 주최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당규에 배치되는 행위로 우려된다. 사전 신청을 받은 행사를 비공개로 합동도 아닌 단독으로 진행했는데, 이는 당규에 규정된 간담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당규 4호의 당직 선출규정에 따른 34조(금지 선거운동 행위), 36조(시·도당 등의 합동 연설·간담회)에 저촉되고, 후보자 또는 대리인의 집단 당원 접촉 행위가 중징계 사유란 해석이다.

더욱이 그 자리에서 이해찬 전 대표의 '민주당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특강이 이어진 부분에도 문제 인식을 드러냈다. 남은 시간 시당 선관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지켜봐야 한다.

타운홀미팅 웹자보 최종
8월 2일 진행된 세종갑 당원 타운홀 미팅 시즌2. 사진=갑지역위원회 제공.
강준현 후보는 이강진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제안한 '양자 토론회' 참석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때마침 지역의 한 언론사가 8월 7일 오전 10시 30분 토론회 개최 공문을 양측에 발송한 상태인데, 현재 이강진 후보 측만 참석을 확정한 상태다. 해당 언론사 관계자는 "1명의 후보만 참석하더라도 인터넷 방송 형태의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 후보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응할 경우, '이 후보의 프레임에 끌려가는 것'이란 해석부터 '정면승부로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 내야 한다', '다른 지역 선거 토론회처럼 선도적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등의 다양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어 최종 참여 여부는 미지수다.

현재의 2가지 변수가 4일 앞으로 다가온 시당위원장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강준현 후보는 임기 2년의 시당 운영계획서로 ▲공감하는 세종시당(권리당원의 당무 참여 기회 확대 등) ▲유능한 세종시당(시당 내 민주연구원 분원 설치 등) ▲승리하는 세종시당(지역위원회 경쟁력 강화, 지원 확대 등) ▲미래를 준비하는 세종시당(시대상에 맞는 새로운 정치 리더십 강화 등) 등을 핵심 방향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권리당원 협의체 구성과 당원이 선출한 대표를 상무·운영위원으로 선임해 의사결정 참여 등 당내 소통 구조를 혁신하고, 정기 여론조사 등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지방선거 대응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치 스쿨 상설화로 청소년 유권자 교육과 당원 참여도 확대한다. 결국 바닥 민심 회복으로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의 전초기지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세워뒀다.

이강진 후보는 이에 질세라 승리하고 일 잘하고, 당원이 주인되는 세종시당을 지향하며, △당원 중심의 민주적 세종시당 운영 △지방선거 TF팀 구성 △지역 맞춤형 정책과 전략 준비 △당직의 공정한 배분 등 공정 공천 시스템 등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당직의 공정한 배분과 지방선거 TF팀은 조직, 시당의 정책 기능 강화 및 지방자치 아카데미 운영 등은 정책, 정기 교육프로그램 등은 교육, 타운홀 미팅 정례화와 모임·동아리 지원 등은 소통, 논평·보도 대응 체계 및 유튜브 채널 운영 등은 홍보 역량 강화 측면으로 추진한다.

캐치프레이즈는 2026년 시정 교체, 2027년 정권교체로 정했고, 기간별 13개 과제의 목표시기는 모두 2026년에 초점을 뒀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천안시, 2026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4.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5.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1.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2.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3.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4. 대전경찰, 지난 대통령선거 선거사범 50명 송치… 지난 20대보다 174%↑
  5.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