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소형 폐가전 배출량' 전국 1위...맞춤형 수거체계 절실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중소형 폐가전 배출량' 전국 1위...맞춤형 수거체계 절실

김현옥 세종시의원, 8월 5일 중·소형 폐가전 맞춤형 수거 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 개최
대형은 무상 수거제 시행, 중소형 배출 관련 불편 민원은 지속...참가위원, 다양한 제언 쏟아져

  • 승인 2024-08-06 21:4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0805_131704847_04
8월 5일 열린 폐가전 맞춤형 수거 체계 구축 간담회 모습. 사진=시의회 제공.
세종시의 중소형 폐가전 배출량이 최근 2년 연속 전국 1위에 오르면서, 맞춤형 수거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현옥 의원(새롬동,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은 8월 5일 세종시 및 E-순환 거버넌스, 공동주택관리사 협회, 아파트 입주자대표 연합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소형 폐가전 맞춤형 수거 체계 구축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종민 E-순환거버넌스 선임은 세종시의 폐가전 수거 시스템 현주소를 환기했다. 그는 "환경부의 대형 폐가전 무상수거제를 시행하는 와중에 중·소형 폐가전 배출 관련 불편 민원이 지속됐다. 이에 2022년부터 맞춤형 수거제를 시행해 왔다"며 "당시 16개 단지 참여에 이어 현재는 66개 단지까지 늘었다. 이는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 208개 중 3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최근 2년 연속 세종시의 중·소형 가전 배출량이 전국 1위에 올라 폐가전 맞춤형 수거 체계가 반드시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은희 세종시 자원순환과 과장은 "시민들의 원활한 배출을 위해 공동주택 단지별 수거 거점을 마련해 배출 편의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유감스럽게도 많은 아직 '폐가전 맞춤형 수거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홍보방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상희 공동주택 관리사 협회장은 "수거 거점 마련에 대해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피해와 안전을 고려해 지하 주차장 내 차량 1대 정도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시 담당 부서와 관리사무소 간 충분한 소통을 통해 주민들에게 올바른 안내가 홍보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판영 세종시 아파트 입주자대표 연합회장은 "입주 완료한 공동주택 단지 내 수거 공간을 추가 조성하기 어렵다. 설계단계부터 폐가전 수거 공간을 구획할 수 있도록 조례나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현옥 의원은 "가전제품에는 상당한 양의 주요 자원이 사용되고 유해 물질도 다수 포함돼 있다. 그래서 올바른 배출과 자원재활용이 필수"라며 "하지만 배출 일자와 장소 등을 맞추는 데 불편함이 있다. 맞춤형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시민들과 자원순환에 대한 공감대 형성도 중요하다. 차량접근의 용이성과 안전성, 미관 등을 고려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4.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5. 당진읍성광장, 주민 손으로 활짝 펴다!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