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과 진주성' 야간 랜드마크 효과...진주시의 8월은 뜨겁다

  • 문화
  • 여행/축제

'남강과 진주성' 야간 랜드마크 효과...진주시의 8월은 뜨겁다

가을 대표 '남강 유등축제'에 앞서 진주성 미디어아트와 M2페스티벌, 문화유산 야행 등 화려한 볼거리 준비
맛집과 나이트 자슐랭 투어, 올뺨 토요 야시장 등 먹거리·즐길거리 풍성...지방소멸 위기 절실한 마음으로 극복

  • 승인 2024-08-10 16:1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0810_094022977_04
진주성의 미디어아트 연출 모습. 사진=이희택 기자.
'세종시에 금강이 있다면, 진주시엔 남강이 있다. 세종시가 미래 행정수도 위상을 성장동력 삼아 39만 명을 넘어 지속적인 인구 유입세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인구 34만 명의 진주시는 수년 전부터 다른 지방 도시와 같이 소멸 위기부터 인구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반전 동력을 필요로 한다.'

진주시가 '남강과 진주성'을 주 무대로 지역개발형 축제를 계속 키워가는 등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 진주시를 대표하는 가을 남강 유등축제에 앞선 8월에는 여름밤을 책임질 다양한 콘텐츠로 국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신야간경제 관광을 통해 유입 및 생활 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8월 2일 온새미로 진주성도(晉州城圖)를 주제로 한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을 시작으로 '진주 M2(뮤직&미디어)페스티벌', '진주문화유산 야행'을 차례로 선보인다.

전략 관광 콘텐츠로 키우고 있는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은 8월 25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진주성 일원에서 화려한 불꽃 쇼로 펼쳐진다.

'남강, 의기를 품다'란 주제가 말해주듯, 의기 '논개'의 스토리텔링이 녹아들었다. 방문객은 남강의 승정지(망진나루)를 출발해 유람선을 타고 축제장을 돌며, 의암바위에서 펼쳐지는 논개의 이야기를 '실감 XR 공연'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제2차 진주성 전투 이후 왜군의 학살이 자행되던 시점을 역사적 배경으로 한다. 이 과정에서 진주성의 야간 경관 위용도 맛볼 수 있다.

진주 논개
의기 논개를 상징하는 이미지. 사진=진주시 제공.
9일부터 10일까지 망경동 남강 둔치 일원에선 '2024 진주 M2페스티벌'이 대중예술축제로 호응을 얻고 있다. 젊은 층 축제로 다양한 행사와 유명가수 공연이 이어졌고, 수상 관람석 300석도 배치해 색다른 관람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수변 주변으로 밤 10시까지 푸드존과 토종 '진주진맥'을 맛볼 수 있는 비어존, 붐업 공연(DJ EDM 파티)도 운영 중이다.

야간 특화 프로그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24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진행되는 '나이트 자슐랭 투어'와 '야식 워킹투어(夜한 맛캉스)' 등 1박2일 여행상품도 준비돼 있다. '남강 별밤 피크닉'과 '올뺨 토요 야시장(오후 6시~밤 11시)', '달빛 영화제 & 나이트 마켓(8월 23일)' 등을 운영하며 지방소멸의 위기를 절실한 마음으로 극복하고 있다.

피크닉
별밤 피크닉 현장 모습. 사진=진주시 제공.
진주문화유산 야행은 8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주성 일원에서 미디어아트와 한데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선정과 함께 올해 3번째 행사로, 2022년 민초 이야기 「쇄미록」, 2023년 진주목사의 귀환 「선무공신교서」에 이어 2024년은 「진주성도」로 스토리를 써가고 있다. 병마 절도사가 진주성을 순시하는 퍼포먼스 기획이 기대주다.

야행의 핵심 테마인 '8야(夜)'는 ▲야경(夜景)-진주성 달마중, 진주실크 길을 잇다, 충무공 김시민호 출항 ▲야로(夜路)-진주성도를 따라서, 어서 와! 진주성은 처음이지 ▲야사(夜史)-진주대첩 체험마당, 무형유산 체험마당 ▲야화(夜畵)-국립진주박물관 야간 개장, 달빛 아래 그림자, 우리 유산 깃발전 ▲야설(夜說)-진주 예인을 만나다, 밤을 노래하다(달빛 버스킹 공연) ▲야식(夜食)-한여름밤의 꿀, 야식 워킹 투어, 진주진맥 브루어리 ▲야시(夜市)-야단법석 진주성, 올빰토요야시장 ▲야숙(夜宿)-진주향교 스테이, 진주 숙박 프로모션 등으로 완성한다.

진주시는 야간관광 공식 인스타그램(@river_night_jinju)도 운영하며, 주요 프로그램의 참가 신청도 받고 있다.

8월의 마지막 날에는 야간 클래식 공연 '리버나이트 진주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철도문화공원 백년마당을 수놓는다. 대한민국 야간관광 특화도시 10개 지역에서 공동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밤밤곡곡' 순회 공연으로, 수천 개의 촛불과 아름다운 선율로 시민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8월의 무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하였다. 진주의 역사 문화 관광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우리 시가 야간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장호 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은 진주의 문화관광 축제 성공의 비결로 △야간형 콘텐츠 발굴 △전용축제장 구축 △축제 수용태세 강화 △리스크 극복을 위한 다양한 시도 △시너지 효과 △재정자립도 40% 달성 △전폭적인 시민 참여 △야간형 경제관광 축제 등 모두 8가지를 손꼽았다.

백성우 관광축제기획팀장은 "진주시는 올해 미디어아트 국비 사업 선정 이후 2025년 재선정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축제 무대를 진주성 밖으로 더욱 넓혀 지역경제활성화 기여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akaoTalk_20240810_100532732_03
8월 9일 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은 석·박사 과정 학생 20여 명과 함께 진주 현장을 찾고, 선도 축제 벤치마킹과 야간 축제 트렌드를 몸소 체험했다.

정강환 원장은 "진주와 통영, 인천 등 전국이 특화 관광자원을 토대로 신야간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충청권 지자체도 도시재생과 지역개발형 축제 발굴에 좀 더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남강
진주성 미디어아트 연출 코스. 사진=문화관광재단 제공.
프로그램
주요 프로그램과 8월 행사.
KakaoTalk_20240810_094022977_20
야간 시간대 진주성을 찾은 방문객들.
KakaoTalk_20240810_094022977_17
태양광을 활용해 나무에 연출한 조명.
KakaoTalk_20240810_094022977_18
진주성 내부 쉼터.
KakaoTalk_20240810_094022977
남강과 진주성 야경.
KakaoTalk_20240810_094022977_19
북을 치는 세기에 따라 계단은 파란 불빛으로 변한다.
미디어
진주성을 무대로 다양한 연출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진주시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건물서 추락 추정"
  2.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3. 세종 장기초 특별한 요가 행사… "더욱 가까워졌어요'
  4. 세종시, 27년 정부 예산안에 1.83조 반영… 미완의 과제는
  5. 지거국 경쟁률·합격선 동반 상승…'빅3 선도대학' 충남대, 2027 대입 변수 되나
  1. 경찰청장 대규모 전보 인사… 충청권 충남 이서영·충북 박종섭 임명
  2. 안면도부터 제천까지… 개청 전부터 대전중수청 ‘수사범위 딜레마’
  3. 대전 국비 반영 '역대 최대'에도…어린이재활병원·중수청 등 확보 노력 절실
  4. [2026 기초기본캠페인] “읽는 힘이 학습의 출발”…대전교육청, 초등 문해력 지원 촘촘히
  5. “대전 안전재난문자, ‘주의하세요’ 넘어 구체적 정보 담아야”

헤드라인 뉴스


2차 공공기관 이전안 4분기 윤곽… 세종 유치 가능성은?

2차 공공기관 이전안 4분기 윤곽… 세종 유치 가능성은?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세종시도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뒷받침할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올 4분기 내 발표가 예고된 공공기관 이전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지만,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을 품고 있는 세종으로선 이전 연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현재 입주한 공공기관 26곳에 더해 기관 간 집적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치 전략을 검토하며 실무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어떤 기관들이 세종에 추가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3일 세..

전세 밀어내는 월세… 충청권 아파트도 ‘월세화’ 가속
전세 밀어내는 월세… 충청권 아파트도 ‘월세화’ 가속

주택 임대차 시장의 '전세의 월세화'가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원룸이나 빌라 등 비아파트에서 주로 나타났던 월세 중심의 임대차 구조가 아파트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충청권에서는 대전과 충남·북의 아파트 월세 거래가 이미 전세를 넘어섰다. 전세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까지 겹치면서 목돈이 필요한 전세 대신 월세나 반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 114만 7423건 중 월세는 53만9028건으로 4..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시 우선 이전에 이어 통일부와 외교부도 2029년과 2033년 세종 대통령실·국회의사당 완공 시점 사이에 추가 이전 대상에 오른다. 행정안전부 소속 중대범죄수사청(6대 범죄)과 경찰청, 법무부 소속 공소청(공소·영장 청구) 역시 행정수도 완성 취지에 따라 세종시에서 신청사를 연다. 앞서 언급한 '법무부·성평등부' 아전 관련 기사는 본보의 해당 기사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