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초록광장 조성 사업 관련 찬반 여론 대립 및 갈등 심화

  • 전국
  • 서산시

서산시 초록광장 조성 사업 관련 찬반 여론 대립 및 갈등 심화

초록광장 조성사업 관련 서산시 브리핑 개최 공지 후 하루만에 취소
서산시의회 공문 발송 관련 비공개 긴급 정책 간담회 갖고, 공방전
사업 찬성, 반대 현수막 시내 거리에 내걸려 수 없이 내걸려 시민들 혼란

  • 승인 2024-08-15 13:0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최근 서산지역에서 가칭 초록광장 조성 사업과 관련 논란이 꺼지지 않고 계속 확산 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여론이 분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사업은 서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로,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교통 혼잡과 주차 부족을 해소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을 마련,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 단체와 일부 시의원들은 이 사업이 절차적 하자가 있고, 예산낭비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찬반 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시내 곳곳에 찬, 반 현수막이 어지럽게 걸리면서 서로 비방전이 가열 되고 있어 혼란과 갈등이 심화 되고 있다.

반대측은 지속적인 1인 가두 시위와 반대 서명 운동을 통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이 사업이 지역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반대 활동은 서산시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에 서산시는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SNS와 언론을 통해 사업의 효과와 필요성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완섭 서산시장은 직접 현장에서 사업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는 등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반대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서산시는 8월 12일 오후 늦게 공개 브리핑을 공지했으나, 다음 날 아침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시는 최소 설명에서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브리핑의 필요성이 없어 취소했다"고 간단히 답변을 하면서 매끄럽지 못한 행정에 의구심을 유발하고 있다.

서산시의회내에서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4일 서산시의회에서 A 의원이 문서 발송과 관련해 긴급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비공식적인 회의에서 의원들 간의 의견이 크게 대립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사실 유포를 주장하며 서로를 비난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는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정치적 트집 잡기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의회 관계자는 의회 사무국이 공문 발송에 대한 적법한 절차를 준수했음을 강조하며, 허위 문서 발송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자신이 허위 사실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언론사와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서산시의 초록광장 조성 사업이 정치적 갈등과 분열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사업의 방향성과 정치적 논쟁에 대한 의구심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서산시민들은 현재의 갈등 상황을 우려하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지역 발전을 위한 건강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여론이 집중되고 있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과 상호 입장을 존중하고, 협력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4.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5.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