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전 노후계획도시 순찰…둔산지구 재건축 속도낼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국토부, 대전 노후계획도시 순찰…둔산지구 재건축 속도낼까

진 차관, 국화단지와 가람아파트, 법동지구 등 방문
서 청장, "정비사업 탄력 위해 선도지구 지정 요청"

  • 승인 2024-09-08 17:00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AKR20240906137200063_02_i_P4
서철모(왼쪽) 대전 서구청장이 6일 대전 서구청에서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만나 둔산권 재정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대전 서구 제공)
정부가 최근 대전 서구와 대덕구를 방문해 노후계획도시 정비 대상 지역을 직접 순찰했다. 전국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 선발 과정에서 다소 후발주자로 밀린 대전이 추후 선정 작업에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서구 등에 따르면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최근 노후계획도시 정비 대상 지역의 현안과 향후 정비 계획을 살피기 위해 대전을 찾았다. 방문한 곳은 둔산지구 국화단지와 가람아파트, 대덕구의 법동지구 등으로, 서구에서는 서철모 청장과 함께 둔산지구 특별정비계획 수립 방향, 주민 불편사항 등을 논의·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대상은 택지조성 완료 후 20년이 넘은 100만㎡ 이상의 지구로, 대전에서는 둔산지구(870만㎡)와 법동·송촌지구(154만㎡), 노은지구(197만㎡)가 해당한다.

이 중에서도 최대 수혜지역으로 둔산지구가 꼽힌다. 30년에 걸쳐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데다, 유성 도안신도시 개발과 함께 신도시로 넘어간 대전 부동산 시장의 중심축이 1기 신도시 재정비를 기점으로 다시 둔산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 청장은 "둔산지구가 선도지구로 하루빨리 지정돼 정비사업이 탄력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노후계획도시 정비 필요성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견 수렴을 진행하면서 둔산권 정비 밑그림을 마련하겠다. 전면 재건축을 통한 혁신적인 도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정부가 선택한 부동산 주요 공급 정책이다. 현재 수도권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 최초 선정 작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달엔 국토부가 부산 해운대 1·2, 용인 수지 등 전국 9개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을 마쳤다.

현재 타 도시와 비교해 진행속도가 다소 더딘 대전은 내년 상반기 중 정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대전을 포함한 지자체들은 특별정비예정구역이 구체화하면 기본계획 완료 전이더라도 선도지구 공모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다행히 국토부가 이번 대전 순찰과 함께 지방의 대표 노후계획도시로 둔산지구를 지목하면서, 다시금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수도권 1기 신도시들이 주도하는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바람 속에서 대전 둔산지구가 선도지구 선정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 차관은 "현재까지 1기 신도시 외에 전국 9개 노후계획도시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대전을 포함한 10개 지자체가 추가로 절차에 착수한다"라며 "수도권 노후계획도시뿐 아니라 둔산 등 지방의 노후계획도시 정비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구민 등진 국민의힘…대덕구의회 원구성 또 불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시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지도원을 배치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 과태료를 인상했지만 일부 자치구에서는 수년째 적발 실적이 없어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여 곳에 달하는 반면, 현장 점검과 계도를 담당하는 금연지도원은 35명에 그쳐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 580곳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만 4881곳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 1만 4721곳, 중구 7327곳, 대덕구 6898곳, 동구 6749곳이다. 시청 소관 금연구역은 4곳이다...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