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누적 617명" 피해 조사결과 발표

  • 사회/교육

교육부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누적 617명" 피해 조사결과 발표

  • 승인 2024-09-09 17:24
  • 신문게재 2024-09-10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909171036
학교 딥페이크 피해 현황. 교육부 제공
전국적으로 딥페이크 성범죄가 횡행하는 가운데 2024년 1월부터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가 617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지원 대책과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9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현황 2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실시한 2차 조사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238건이며 피해자는 총 421명이다. 신고 건수와 피해자 수의 차이는 신고 건당 여러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교육부가 1월부터 8월 27일까지 실시한 1차 피해 현황에선 196명이 피해를 신고해 현재까지 교육부가 파악한 피해자만 누적 617명에 달한다. 다만 지역별 피해 현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접수된 신고 건수 중 총 350건을 수사 의뢰하고 184건에 대해 삭제지원을 연계했다. 피해자 보호를 위한 가장 시급한 조치로 3건 중 1건에 대한 삭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다만 학교나 각 시·도교육청을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삭제 신청한 건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적극적인 피해 신고 안내로 신고 건수는 늘고 있지만 피해자를 지원에 대한 제도 마련은 논의에 그치고 있다. 교원단체는 범죄 예방과 근절을 비롯해 학생과 교원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제도 마련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입장문을 통해 "피해 학생과 교원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했음에도 이에 대한 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쉽다"며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학교 현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 신고 접수 등과 함께 피해 학생과 교원에 대한 심리상담, 심리치유 지원 등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행 성폭력처벌법에 따르면 반포 목적이 아닌 개인 소지·시청은 처벌할 수 없다니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런 행위에 대해서도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8월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실질적으로 불법합성물 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소지하거나 시청하기만 해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도록 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현재 유포 시 처벌 대상이 되지만 그 형량을 강화하는 등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밝혔다.

8월 26일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AI와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청소년의 접근 제한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담당할 부서를 편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교육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이인숙 사무관은 "지역별 통계가 발표되면 학부모와 지역민의 불안감이나 지역에 대한 낙인효과가 생길 수 있어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국무조정실 주재로 10개 부처가 10월 범정부종합대책을 발표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의 의견을 잘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5장-별봉, 세상의 중심을 꿈꾸다
  2.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3. 안전공업 참사 73일 만에 또… 충청권 산업현장 안전 경고음
  4.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5. [기고] 법화경 리더십과 한국 핵무장의 시대정신
  1.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 배우자, 검찰 고발
  2. 초록우산 대전세종지역본부, 이수진요가로부터 후원금 전달 받아
  3. 박수현 "집권여당 핫라인 통해 현안 해결" vs 김태흠 "도민, 민주당 독주 허락하지 않을 것"
  4. 중국대학생 대상 한국어말하기대회 성황리에 개최
  5. 대전YWCA, 여성친화도시 조성 위한 시민참여단 2차 역량강화교육

헤드라인 뉴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552명.'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선출하는 충청의 지역 일꾼 숫자다. 지방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이를 견제·감시하는 광역·기초의원,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감까지, 새로운 '충청시대'를 열어갈 우리 동네의 참된 일꾼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뽑는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발전해 왔지만,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거대한 중앙 정부의 틀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정부와 지역별 기초지자체의 자율성과 권한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또한 제한적이었다. 지방자치 산실..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충남대 내부에서 중복학과 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교수회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제시됐던 '중복학과 현행 유지'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대학본부는 학과 자율에 따라 통합 또는 특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충남대 교수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대학 통합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설명한 내용을 대학본부가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충남대와 공주대가..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화재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과거 반복됐던 한화 방산사업장 폭발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해당 사업장은 과거에도 로켓 추진체 관련 공정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난 곳이다. 한화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꼭 투표하세요’ ‘꼭 투표하세요’

  •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