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천수만 고수온 피해 어가 15곳에 재난지원금 5억원

  • 전국
  • 서산시

충남도, 천수만 고수온 피해 어가 15곳에 재난지원금 5억원

나머지 피해 양식장에 대한 조사 후 복구 지원 계획 수립
융자금 상환 연기, 이자 감면 등 간접 지원도 추진 계획

  • 승인 2024-09-18 20:47
  • 수정 2024-11-13 14:2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FB_IMG_1726659770276
천수만 어류 피해 사진


충남도는 13일, 올여름 충남 천수만 해역의 양식어가들이 기록적인 고수온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긴급 지원으로 5억 1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충남도와 서산시에 따르면, 7월부터 8월까지 천수만의 수온이 최고 34.4도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도내 5개 시군의 양식장 82곳에서 조피볼락 640만 3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차 복구 대상인 양식장 15곳에 대한 피해 조사가 완료됐다. 태안의 8곳에서는 164만 7000마리가 피해를 입어 4억 원이 지급되며, 보령의 5곳에서는 16만 7500마리가 피해를 입어 9700만 원이, 서산의 2곳에서는 3500마리가 피해를 입어 400만 원이 지급된다.

충남도는 피해 양식어가 15곳에 대해 피해 규모의 30%에 해당하는 7억 8000만 원의 융자금을 저금리(1.5%)로 지원하기 위해 수협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나머지 피해 양식장에 대한 조사를 완료해 복구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융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등 간접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1차 피해 복구를 추석 전에 조속히 마무리하고, 2차 복구 계획도 이른 시일 안에 수립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수온 피해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양식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충남도의 신속한 지원과 복구 계획이 피해 어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서산·태안=임붕순·김준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2.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1.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2.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대상' 16개 부문 시상
  3. 작은 유치원 함께하니, 배움이 더 커졌어요
  4. 충남경찰, 21대 대선 당시 선거사범 158명 적발… 직전 대선보다 119명↑
  5. 충남경제진흥원 '2025 중소기업 육성자금' 기업 만족도 94.5%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