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어류 피해 사진 |
올 여름 뜨거운 기온 상승으로 인해 고수온 피해를 본 천수만 해역 양식어가 15곳에 충남도는 재난지원금 5억100만 원을 우선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산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7∼8월 천수만 수온이 최고 34.4도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도내 5개 시군 양식장 82곳에서 조피볼락 640만 3천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차 복구 대상인 양식장 15곳에 대한 피해 조사와 신고가 완료돼 태안(8곳·164만 7천 마리 피해)에 4억 원, 보령(5곳·16만7천500마리 피해)에 9천700만 원, 서산(2곳·3천500마리 피해)에 400만 원을 지급한다.
도는 또 양식어가 15곳 피해 규모의 30%에 해당하는 융자금 7억 8천만 원을 저금리(1.5%)로 지원하기 위해 수협에 협조를 요청했다.
앞으로 나머지 피해 양식장에 대한 조사를 완료해 복구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융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등 간접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1차 피해 복구를 추석 전에 조속히 마무리하고, 2차 복구 계획도 이른 시일 안에 수립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산·태안=임붕순·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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