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김기현 씨, '나라 위한 헌신에 감사' 군 장병 향한 온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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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김기현 씨, '나라 위한 헌신에 감사' 군 장병 향한 온정 눈길

육군 제32보병사단 충절여단 외박 장병 밥값 대신 계산해 감사장 받아

  • 승인 2024-09-19 10:55
  • 수정 2024-11-13 11:48
  • 신문게재 2024-09-20 14면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3.감사장 수여 기념촬영(오른쪽에서 세번째 김기현 씨)
3.감사장 수여 기념촬영(오른쪽에서 세번째 김기현 씨)



예산군에 거주하는 김기현 씨가 국군 장병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주목받고 있다. 김 씨는 8월 31일 육군 제32보병사단 충절여단 3대대 장병들이 외박 중 식사한 식당에서 그들의 식사비를 대신 결제했다.

이날 이헌, 이혁 상병과 윤웅 일병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서려던 순간, 누군가가 자신들의 밥값을 대신 계산한 사실을 알고 놀랐다. 장병들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그 시민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군 생활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격려하며 자리를 떠났다.

부대의 조사 결과, 식사비를 결제한 사람은 예산군에 거주하는 김기현 씨로 밝혀졌다. 김 씨는 육군 제6보병사단에서 중위로 전역한 후 예산군 2읍대 부중대장으로 지역 예비군의 소임을 다했다. 현재는 내포지역에서 인기 있는 영어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3대대장 백봉희 중령은 11일 김기현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 씨는 "식사하는 장병들을 보니 육군 장교로 군 생활을 하며 장병들과 부대꼈던 시간이 떠올랐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국가 방위에 여념이 없는 후배 장병들을 위해 작게나마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윤교 군 행정복지국장은 "김 씨와 장병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런 감동적인 사례가 점점 늘어나 우리 사회가 더 훈훈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현 씨의 따뜻한 행동은 국군 장병들에게 큰 힘이 됐으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기현 씨의 행동은 단순한 식사비 결제를 넘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 이러한 사례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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