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우주연구원 개원식 "2050년 화성에 KAIST 캠퍼스를"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 우주연구원 개원식 "2050년 화성에 KAIST 캠퍼스를"

KAIST 우주연구원 30일 개원… 초대 원장에 한재흥 교수
2050년 화성 우주탐사 로봇 '넙룩로이드' 연구·탐사 상상
초소형군집위성 특별표창·쉬어레스 부원장 등 특별강연도

  • 승인 2024-09-30 15:50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930153738
30일 오후 KAIST 대전본원 대강당서 열린 KAIST 우주연구원 개원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비전 선포식을 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2025년에는 화성에 KAIST 캠퍼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KAIST 우주 분야 연구를 망라한 'KAIST 우주연구원'이 30일 개원했다. 인공위성연구소와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역할 등을 한데 모아 우주 연구 분야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KAIST(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는 30일 오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우주연구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우주연구원은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 임무와 융합·핵심기술 연구를 위해 신설된 조직으로, 그동안 인공위성연구소를 비롯해 각 센터로 흩어져 있던 우주 분야 연구조직을 통합·재편했다. 앞으로 추가 센터 설치 등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한재흥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인공위성연구소장)가 초대 원장을 맡으며 부원장으로는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Daniel J. Scheeres) 교수가 임용됐다.

clip20240930153816
주요 내빈들이 비전선포식을 위해 무대에 올라 준비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clip20240930154343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KAIST 제공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은 이날 연구원 소개와 경과보고 발표 말미 "화성까지 사람을 보내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KAIST가 개발하는 우주 탐사 로봇에 KAIST 마스코트 넙죽이 이름을 따 '넙죽로이드'라고 이름을 붙였다"며 "넙죽로이드들이 화성에서 연구하고 탐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날을 꿈꾸며 개원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특히 오늘 참석해 주신 학생 여러분들 KAIST 화성 캠퍼스를 같이 꿈꾸며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며 "우주를 함께 개척하고 특히 화성 캠퍼스를 같이 만들고 싶은 기업이나 기관은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 달라"고 덧붙였다.

행사는 한 원장이 연구원 소개와 경과를 보고하고 환영사, 축사, 특별표창, 비전 선포식,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표창 순서에선 초소형군집위성 개발에 기여한 이상현 인공위성연구소 초소형군집위성사업단장(책임연구원) 등 내부 직원 17명과 참여기관으로 사업을 함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쎄트렉아이 소속 6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쉬어레스 교수는 이날 개원식 특별 강연 연사로 나서 '소행성 탐사의 미래'(The Future of Asteroid Exploration)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또 다른 특강 강연자로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전임 소장이 'KAIST 우주 탐사 여정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미래 대한민국은 세계 우주항공 선도국으로 지리매김할 것이고 KAIST 우주연구원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주개발에 대한 모두의 염원을 담아 힘을 합친다면 우주를 향한 도전에 또 하나의 역사적 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존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을 비롯해 KAIST 학생과 교수, 출연연 연구자, 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국힘 지지도 38%…계엄 이후 첫역전
  2. 이글스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3. 중도일보 연속보도로 한화생명볼파크에 '대전 간판' 달았다
  4. [현직 대통령 첫 구속] 윤 대통령 구속에 지역 정가 엇갈린 반응
  5. 중구 무수천하마을, 전국 최우수 농촌체험휴양마을 선정
  1. 시민의 휴식처, 보문산 프르내 자연휴양림 3월 착공 예정
  2.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쏠린 눈
  3. 'KTX 세종역' 미궁 속으로...'충청권 CTX' 향배는
  4. 대전시, 교육발전특구 고교-대학 연계사업 추진
  5. 대전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

헤드라인 뉴스


쪽방보다 못한 임시주거지… 노후 여관촌뿐 "밥도 못먹어"

쪽방보다 못한 임시주거지… 노후 여관촌뿐 "밥도 못먹어"

대전 정동 일대 쪽방촌 주민들에게 올해 겨울은 유독 더 힘겹다. 지금 이들에게 칼바람보다 힘든 것은 주거가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뒤바뀐 희망 고문이다. 5년 전 쪽방촌 정비와 주거 취약계층인 쪽방 세입자들을 지원하는 공공주택지구 개발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 사업은 2년 넘게 멈춰있다. 중도일보는 소외된 지역 쪽방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인권 문제, 그리고 해법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2. '쪽방서 쪽방' 탁상행정에 소외된 인권 쪽방촌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쪽방 주민들의 주거 공백 해소를..

24일부터 유등천 가설교량 부분개통…우회했던 일부노선 조정
24일부터 유등천 가설교량 부분개통…우회했던 일부노선 조정

대전시는 유등교 가설 교량이 부분 개통됨에 따라 유천동에서 태평교를 거쳐 도마동으로 우회 운행하던 일부 노선을 24일부터 유천동에서 유등교 가설 교량을 거쳐 도마동으로 우회로를 단축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우회 변경 노선은 급행1, 119, 201, 202, 2002, 608, 613, 20번 8개 노선이다. 다만, 113, 916, 21~27, 41~42, 46번 등 12개 노선은 서남부터미널 기점에서 도마동 방향 좌회전이 불가하여 태평교를 우회하는 현 경로를 유지한다. 우회 경로 변경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교통 정보센터 및 버..

설 차례상 준비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더 `저렴`
설 차례상 준비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더 '저렴'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가량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설 제수용품 가격 비교 조사'에 따르면 6일부터 13일까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8만 7606원으로, 대형마트(36만 986원)보다 20.3%(7만 3380원) 저렴했다. 전체 조사품목 27개 중 17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고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바쁘다 바빠’…설 앞두고 분주한 떡집 ‘바쁘다 바빠’…설 앞두고 분주한 떡집

  • 미세먼지 유입에 뿌옇게 보이는 대전 미세먼지 유입에 뿌옇게 보이는 대전

  •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쏠린 눈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쏠린 눈

  • 가족과 함께 배우는 차례상 예절교육 가족과 함께 배우는 차례상 예절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