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역 경관 활용 어떻게… 부다페스트 노하우 접목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트램 역 경관 활용 어떻게… 부다페스트 노하우 접목

이장우 대전시장 셸칼만역 경관디자인 시찰
광장 녹지공간 확보…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
시, 트램사업과 연계해 지역 공간 활용 고심

  • 승인 2024-10-03 18:09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ㅇㅇ
부다페스트 셸칼만역 광장에 정차한 전차에서 승객들이 내리는 모습. (사진= 김지윤 기자)
대전시가 트램의 사업 확장을 고심하고 있다.

단순 대중교통 확충을 넘어 인근 지역과의 조화를 고려해 경관 특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러한 계획에 접목할 노하우를 찾기 위해 부다페스트 교통체계 현장을 방문했다.



2일 (현지시각) 오전 10시 30분 이장우 시장과 시 관계자들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트램 거점 역인 셸칸만역 광장을 찾아 교통체계와 역 주변 경관디자인을 살폈다.

현재 시는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과 연계해 인근 지역 공간 활용 방안으로 경관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



트램노선과 주변 지역과의 조화를 고려해 경관개선부터 경관 특화 거리로 탈바꿈하겠다는 것.

삭막한 도시 이미지 해소를 위해 가로녹지를 조성하고, 주변 경관 자연과 연계하는 여러 방안을 강구했다.

KakaoTalk_20241003_175627174
헝가리 부다페스트 셸칼만역 전경. (사진= 김지윤 기자)
셸칼만역이 시의 역 경관 조성 계획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부다페스트의 교통 허브로 불리는 이곳은 실용성과 공간 조성 두 가지에 집중해 승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환승 거리를 최대한 줄여 이동 거리를 좁혀 편리함을 높이고, 역 주변 환경에 다양한 편리 공간을 조성한 것이 셸칼만역의 특징이다.

부다페스트 내 하루 탑승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 2번이 운영되고, 모든 노선의 전차가 모이는 교통의 끝이다 보니 최대한 환승 거리를 줄여야 했다.

이를 위해 서로 다른 노선을 겹쳐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역 바로 앞 정거장에서 모든 전차가 정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노선에 따라 평소엔 각기 다른 선로를 지나지만, 해당 구간처럼 환승 이용이 높을 경우엔 이러한 방안을 적극 도입했다.

역 주변 환경은 친환경적으로 구성했다.

지하철역 뒤편에 자연 벽을 만들어 편안한 느낌을 전하고, 여름철 역사의 더운 환경을 해소하기 위해 광장 중앙에 바닥 분수대를 설치해 시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준다.

또, 광장 내부 정리를 통해 녹지 공간을 확보, 보행자 우선의 공공 공간을 조성했다.

셸칼만역 관계자는 "주변 나무에 자연적으로 물을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녹지 환경을 관리하고 있다"라며 "역 인근 환경과의 연계성 확보가 중요하다. 승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함과 공간 활용을 위해 시민 의견 수렴 단계는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KakaoTalk_20241003_175627174_02
헝가리 부다페스트 셸칼만역. (사진= 김지윤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2.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5.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2.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3.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4.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5.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 KAIST교수, 항소심서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