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특별한 야경'...미래 랜드마크 노크

  • 정치/행정
  • 세종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특별한 야경'...미래 랜드마크 노크

본보, 10월 9일 제1회 옥상정원 야경 투어 주최...출범 후 첫 개방 의미
행안부·세종시·시교육청·시의회·문화재단 등 관계기관 협력...성황리 마무리
세종시민 선착순 200명+수도권 여행동호회 41명 참가...시범 개방 대성황

  • 승인 2024-10-11 14:32
  • 수정 2024-10-12 06:3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IMG_0482
10월 9일 밤 9시 10분경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불꽃놀이 풍경. 첫 야간 개방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의 시간을 제공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특별한 야경 매력이 미래 관광 랜드마크 가능성을 내보였다. 2024년 10월 9일 세종축제를 맞아 역사적인 야간 첫 개방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다.

2012년 완공된 이후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이후, 실질적 개방은 2019년부터 주간에 한해 문을 열어왔다. '개방형 콘셉셉트 vs 1급 보안시설'이란 가치 충돌이 지속되면서, 주간 전면 또는 야간 부분 개방이란 적극 행정을 하는데 상당히 시일을 소요했다. 이번 개방은 행정안전부가 최근 트렌드인 '적극 행정'에 나서면서 가능했고, 세종축제를 맞아 도시의 활력을 부여하는 데 뜻을 모았다.

옥상정원의 개방이 점차 확대될 경우, 미래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도 가져다 줄 전망이다.

중도일보는 이날 밤 8시 20분부터 9시 20분까지 1시간 동안 '제1회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야경 투어'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세종시와 세종시 문화관광재단의 협력과 함께 세종시교육청 및 세종시의회, 행복도시건설청, 국민연금공단, 한국타이어(주) 등 관계기관들의 후원을 받아 옥상정원의 야경 매력을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시범 개방인 만큼, 구간은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15-3동부터 교육부 인근의 비밀 정원까지 약 1km로 한정했다. 참가 인원도 안전 문제를 고려, 세종시민 선착순 200명으로 모집했다. 첫 개방이란 상징성이 반영된 듯, 10월 5일 오전 7시 30분부터 약 7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타 지역에선 수도권 지역 회원들로 구성된 죽정(죽어도 정시 출발) 여행클럽 41명이 외부 방문객으로 특별 초대됐다.

당일 예약자들의 노쇼(No-show)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부분 정시에 맞춰 옥상정원의 문턱에 섰다. 행안부의 신분증 확인과 보안 검색 절차를 마친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옥상정원에 오르기 시작했다.

입구에선 에코백(전원)과 씨앗 연필(미취학 아동 대상)이 기념품으로 증정됐고, 정원을 정원을 오르는 과정에서 만난 깜짝 뽑기 이벤트로 30명에게 행운을 선사했다. 당첨자들은 쌀(4kg)과 베어트리파크 이용권(2매), 장우산(1개) 중 하나의 선물을 덤으로 얻었다. 문체부 옥상정원 정상부에 이르자, 가족·지인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마술쇼(세종거리예술가 이정헌)'가 또 하나의 볼거리로 제공됐다.

IMG_0393
옥상정원 야경 투어의 두번째 이벤트로 제공된 마술쇼. 사진=임병안 기자.
시민들은 이어 비밀의 정원까지 새로운 광경의 행복도시 야경을 맘껏 지켜봤다. 중도일보가 부대 이벤트로 마련한 '원픽 사진 공모전'에는 행복도시 야경 부문과 불꽃놀이 야경 부문, 단체 포즈 부문에 걸쳐 다양한 작품들이 제출됐다.

밤 9시가 되자 국립세종도서관 너머에선 세종축제 개막 메인 '불꽃쇼'가 장관을 연출했다. 350대 드론이 한글과 세종시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하늘에 그렸고, 뒤이어 10분 이상 지속된 불꽃놀이는 탄성을 자아냈다.

IMG_0457
시민들은 새로운 핫플레이스에서 불꽃놀이 광경을 향해 연신 셔터를 눌렀다. 사진=임병안 기자.
옥상정원은 야경과 불꽃쇼를 관람하기 위한 핫플레이스임에 분명했다. 참가자들은 마술쇼가 펼쳐진 입구 부문 정원과 비밀의 정원으로 흩어져 자신만의 사진 포인트를 연출했다.

한 참가자는 "몇 년 간 세종시에 살면서, '한글날=세종축제' 구경을 해왔는데, 이번 불꽃축제는 (옥상정원) 야경 투어와 함께 아이들과 위에서 볼 수 있어서 최고의 밤이었다"며 "그동안은 아이들이 사람들에게 치일까 걱정하며 행사 후 후다닥 나오느라 바빴다. 관람과 주차도 너무 편했다. 이런 이벤트를 자주 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도시의 형태에 대해 설명하며 세종시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았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시민은 옥상정원의 조명 보강과 마술쇼 외 추가 공연 진행 등의 제안과 함께 "옥상정원에서 보는 밤 야경이 너무 예뻤다. 내년에도 또 방문하고 싶다. 친절하게 안내해준 관리자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치켜세웠다.

본보는 오는 12일 세종축제 폐막일에 맞춰 내부 심사를 거쳐 사진 공모 입상자에 대한 개별 시상과 통보를 할 계획이다.

김덕기 중도일보 세종본부장은 "야경 투어 이벤트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미래 관광 랜드마크로서 손색없는 공간임을 보여줬다"며 "물밑에 숨겨진 시민들의 야간 관광 수요도 폭발적이란 사실도 확인시켜줬다. 앞으로 3.6km 전 구간의 주·야간 동시 개방이 현실화되면,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종=이희택·임병안 기자 press2006@

IMG_0426
밤 9시 세종축제 개막을 알리는 드론쇼 모습. 사진=임병안 기자.
IMG_0433
드론쇼로 세종축제의 상징인 과학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IMG_0326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호수공원 무대섬과 수목원, 3생활권 야경.사진=임병안 기자.
IMG_0424
옥상정원 정자에서 레이저쇼가 연출된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IMG_0421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어진동과 나성동 야경. 사진=임병안 기자.
IMG_0455
옥상정원은 미래 세종시 관광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자격을 갖췄다. 사진=임병안 기자.
IMG_0400
옥상정원 내 설치된 연못. 사진=임병안 기자.
IMG_0387
옥상정원 마술쇼 옆으로 세종시 아파트 야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KakaoTalk_20240504_212841202_18
사진은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모습.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자리잡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0504_212841202_01
사진은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주간의 비알티 중심 도로와 어진동 및 다정동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0504_212841202_20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3단계 마지막 코스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정민 한양대 명예교수 에 대해 특강
  2. 올해 충남 집값 17주 연속 하락… 아산 누적 하락률↑
  3. 서남학교 설계 본격화… 2029년 개교 추진
  4. 대전우리병원, 혼합현실(MR) 기기 착용한 척추수술 첫 시행… 첨단 디지털과 의료 결합 시험무대
  5. 정청래, 어린이날 맞아 대전 방문…"허태정은 민주당 필승카드"
  1. '5점대 평균자책점'…한화 이글스, 투수진 기량 저하에 고초
  2.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총동문회·중부지방산림청, 합동 산불방지 캠페인 벌이다
  3. ‘뜨개화풍’ 정우경 초대전…관저문예회관서 12일 개막
  4. 2027학년도 지역의사 전형 충청권 모집 118명 확정
  5. 한국청소년연맹 대전·세종·충남연맹, 제6대 모영선 총장 취임

헤드라인 뉴스


[지선 D-30]지역발전 위한 정책 선거 중요

[지선 D-30]지역발전 위한 정책 선거 중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진영에서 내건 선거 구호다. 이 구호는 경제 불황에 시달리던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당시 객관적 열세였던 클린턴 전 대통령을 대선 승리로 이끌었다.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 즉 먹고 사는 문제를 제대로 짚은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지역을 책임지는 '일꾼'을 뽑는 6·3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지방의원과 교육감을 뽑는 지방선..

대전의료원 건립, 본격 시동 걸 수 있을까
대전의료원 건립, 본격 시동 걸 수 있을까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 사업이 사업비 조정을 거쳐 본격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대 인근 용운동 11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대전의료원은 총사업비 1759억(국비 530억, 시비 1229억)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3만3148㎡에 319병상 규모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1996년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경제성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로 상황이 급변했다. 메르스와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유행에 따른 공공의료 필요성..

대전·세종·충남 기름값 ‘2000원 시대’ 굳어져… 소비자 부담 계속
대전·세종·충남 기름값 ‘2000원 시대’ 굳어져… 소비자 부담 계속

대전·세종·충남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 시대'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2000원대 돌파 시점은 달랐지만, 현재 대부분 지역이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02.53원으로 전날보다 0.12원 올랐다. 경유는 1997.39원으로 0.07원 상승하며 2000원 선에 근접한 상태다. 대전의 휘발유 가격은 4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4월 24일 처음 2000원을 넘어선 뒤 현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