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무상교육 예산 99% 삭감, 무상 교육 제대로 진행 어려워, 정부 대책 마련해야

  • 전국
  • 서산시

고교 무상교육 예산 99% 삭감, 무상 교육 제대로 진행 어려워, 정부 대책 마련해야

가선숙 서산시의원은 제29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통해 주장

  • 승인 2024-10-19 21:37
  • 수정 2024-11-12 14:5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
제299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가선숙 의원)

가선숙 서산시의원은 27일 서산시의회 제29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고교 무상교육 예산이 99% 삭감되면서 내년 무상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 의원은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 의원은 "정부의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내년 고교 무상교육 예산은 52억 6700만 원으로 편성됐다"며 "이는 올해 9438억 9800만 원보다 99.4% 삭감된 금액으로, 내년 고교 무상교육이 제대로 이뤄질지 미지수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무상교육 재원은 중앙정부가 47.5%, 교육청이 47.5%, 지방자치단체가 5%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상 무상교육 재원의 47.5%를 중앙정부가 부담하도록 명시한 '고등학교 등의 무상교육 경비 부담에 관한 특례'가 올해 12월 31일 일몰돼 내년부터 효력을 상실하면서 중앙정부 부담분이 '0원'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자체의 부담분 5% 역시 내년에 사라진다며, 중앙정부가 고교 무상교육 재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관련법 특례가 올해를 끝으로 일몰되는 탓으로 재원 마련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상태에서 특례가 예정대로 일몰되면 내년 무상교육 금액은 전액 교육청이 부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 무상교육 재원 중 중앙정부 부담 특례를 3년 연장하거나 항구적인 재원을 마련하자는 내용의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며 "국회, 재정 당국, 교육청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 의원은 "무상교육 예산 삭감은 단순한 재정문제를 넘어 미래 세대의 교육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며, 저출생 문제의 근본 해결 방법의 핵심인 무상교육 예산을 삭감하는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9439억 원에서 내년도 예산 52억 6700만 원으로 교육예산 축소는 학부모 교육비 부담 증가와 공교육의 질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예산이 삭감된다면 이 중 1인당 140~145만 원 고교 교육의 부담은 다시금 청소년과 학부모의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지금도 허리가 휘는 교육비 부담을 지고 있는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일 것이며,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가난의 무게에 '고졸'조차 포기해야 하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이라고 말했다.

가 의원은 "정부가 무상교육에 대한 의지가 한 톨이라도 있었다면, 국회와 협의해 재원의 일몰 기한을 연장했으면 될 일이었으나 국회와의 대화조차 시도하지 않고 99% 삭감을 결정했다"며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적어도 교육만큼은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국가의 사회적 책임을 담은 국가 정책이며, 교육은 국가 백년지대계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원상복구 시키고, 그 피해가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전가되지 않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고교 무상교육이 내년에도 올해처럼 잘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정부와 국회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 삭감은 교육의 기회 균등을 저해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정부와 국회가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무상교육은 단순한 재정 문제가 아닌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를 통해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 국·공립 산림휴양시설 10월 동시 개장
  2. 경기 광주시, 환승부터 역동 개발까지 살핀다
  3. 해외 증권사 사칭해 현금·골드바 15억 가로챈 일당 검거
  4.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5. 최저 건보료 2만원 넘는데… 대전시 지원 기준은 18년째 ‘1만원’
  1. 충청권 성장엔진 이달 말 윤곽…반도체·방산·바이오 담길까
  2. 전기톱 들고 경찰과 대치한 20대… 특공대 투입해 제압
  3. 해외수출 앞둔 트위니 천영석 대표 "기술만큼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는 게 핵심"
  4.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5. 여고생 유관순·양궁부 안중근… 대전교육청 AI 영상 인스타그램서 하루 만에 26만뷰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13일 공식 출범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대책위 출범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기획] 문화를 행정수도 핵심 산업으로… 시설 정체성 살리고 특화해야
[기획] 문화를 행정수도 핵심 산업으로… 시설 정체성 살리고 특화해야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대전 당정, 공공기관 유치·CTX 조기 착공 힘 모은다
대전 당정, 공공기관 유치·CTX 조기 착공 힘 모은다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착공 등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공조에 나섰다. 특히 올 하반기 이전기관과 지역 선정 등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발표가 예정된 만큼 전략적인 공공기관 유치에 당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황정아 국회의원, 대전시와 시당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